[크리스천칼럼] 중보기도의 능력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크리스천칼럼] 중보기도의 능력

웹마스터

진유철 목사

나성순복음교회 담임 


프러시아 태생으로 오늘날의 독일인인데 영국에서 살았던 죠지 뮬러는 교육도, 지위도, 돈도, 배경도 없는 사람이었다. 어린시절에는 동네 부랑아로 지내기까지 했던 그가 하나님께 은혜를 받은 후 2000명이 넘는 전쟁고아들을 사랑으로 양육하였고, 여러 성경학교와 예배당을 세웠고 수백 명의 선교사도 파송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현재의 7000만달러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드는 사역을 하며, 단 한 번의 도움 요청 없이 오직 믿음으로 감당했었다는 것이다. 죠지 뮬러가 그토록 놀라운 사역을 이룬 단 하나의 비밀은 기도였다. 기도의 아버지라 불리게 된 뮬러가 남긴 유명한 말이 있다. ‘이 땅에는 단 한 가지 종류의 빈곤만이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기도의 빈곤이다.’ 

   

성경 출애굽기 17장에 보면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만나를 먹게 되고 반석에서 솟아나는 생수를 마시며 생존의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 복병 아말렉을 만나 아말렉과 전투하는 사건이 생긴다. 그 때 지도자 모세는 칼을 들고 진두지휘하지 않고 지팡이를 들고 전쟁터와는 거리가 먼 산꼭대기로 올라갔다.    


모세는 자신의 부관같은 젊은 장수 여호수아에게 이스라엘군을 이끌고 전투에 임하게 한 것이다. 당시 최전방에서 전투를 지휘한 여호수아나 그와 함께 아말렉군을 맞서서 싸운 이스라엘 백성들은 노예에서 금방 해방된 오합지졸이었다. 마치 공산주의의 기습침략전쟁인 6.25때 3일 만에 수도 서울이 함락될 정도로 연약했던 당시의 국군과 같이 무기도 전술도 싸울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산에 올라간 모세가 손을 들고 서서 기도하는 동안은 이스라엘이 이기고 모세의 팔이 내려가면 패하는 일이 반복됐다. 모세가 들고 서 있는 손이 너무 아프고 힘들었다. 이를 본 아론과 훌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를 앉게 하고 옆에 서서 모세의 팔을 받쳐주었다. 두 사람이 팔을 받쳐주므로 해가 지도록 끝까지 팔을 들고 기도할 수 있어서 승리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싸움에서 승리하자마자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고 하면서 하나님께 예배의 단을 쌓았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승리가 임한 이유는 이스라엘 자신들의 능력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중보기도를 통해 역사하신 까닭임을 알았기 때문 아니었겠는가? 이것이 중보기도의 능력이다. 

   

오늘날도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원수마귀는 여전히 개인과 가정과 사회와 국가를 공격하여 넘어뜨리려고 역사한다. 이런 영적전쟁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분명한 길은 바로 중보기도다. 2000년의 기독교 역사 속에서 신앙의 타락과 변질도 있었지만 언제나 기도하는 남은 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역전승은 일어났다. 

   

현재 세계 기독교 국가의 보루와 같은 미국에서도 청교도 신앙은 사라져가고 차별금지법과 평등법 등 여러 어지러움의 소식들이 들려지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하나님은 문제보다 크시고 대적보다 크시다. 그렇기에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이 모여 한 목소리로 부르짖는 기도를 쌓아야 하지 않겠는가? 기도를 통해 반드시 나타날 하나님의 영광과 승리를 기대한다. 샬롬!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