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브리지' 노매드서 해커들 2억달러 빼내
웹마스터
B2
2022.08.02 14:47
탈중앙화 금융 시스템 문제점 부각
서로 다른 블록체인 사이에서 이용자들이 가상화폐를 전송할 수 있게 해주는 '브리지' 프로토콜인 노매드에서 해커들이 2억달러에 육박하는 가상화폐를 빼냈다.
2일 CNBC 등에 따르면 노매드는 전날 밤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노매드 토큰 브리지'와 관련된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해킹공격이 어떻게 벌어졌는지, 노매드 측이 가상자산을 빼앗긴 피해자들에게 보상할 계획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해커들은 여러 계좌를 통해 불과 수시간 만에 거액의 가상화폐를 빼갔다고 블록체인 보안업체 펙실드가 전했다.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노매드의 작동방식과 해킹에 대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노매드의 결함을 활용해 가상화폐를 인출하는 식의 무차별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한다.
누군가 노매드의 코드 결함을 이용해 가상화폐 도둑질에 나서면 이를 알아챈 다른 해커들이 가세해 모방 공격을 펼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노매드 해킹은 탈중앙화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을 다시 한번 부각한 사건이라고 CNBC는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