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에서도 운전 중 분노로 총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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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에서도 운전 중 분노로 총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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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경찰은 지난달 19일 도로에서 차량에 총기를 난사한 혐의로 케네스 마일스 데이비스(42)를 2일 트위터를 통해 공개수배했다. /워싱턴 DC 경찰 공식 트위터 




아이 2명 탄 차에 ‘탕탕탕’

운전자에 1만 달러 현상금



운전 중 분노로 인해 어린 아이가 탄 차에 총격을 가한 사건이 동부 워싱턴 DC에서도 일어났다. 다행히 아이들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


워싱턴 DC 경찰은 지난달 19일 오후 5시쯤 워싱턴 DC와 메릴랜드주 경계 인근 이스턴에비뉴 1600번가 도로에서 차량에 총기를 난사한 혐의로 케네스 마일스 데이비스(42)를 2일 트위터를 통해 공개수배했다.


폭스뉴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당시 차에는 어머니와 11세·5세 어린이 2명이 타고 있었다. 데이비스의 총격으로 어머니는 어깨에 총상을 입었다. 어린이들은 총에 맞지는 않았지만 5세 어린이가 차 유리가 깨지는 바람에 다쳤고, 11세 어린이는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워싱턴 DC 경찰은 데이비스의 범행 장면이 담긴 방범카메라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은색 마세라티 차량을 운전하고 있는 데이비스가 차창을 내리고 무언가 불만인 듯 창밖을 살펴봤다. 잠시 뒤 데이비스는 차에서 내려 옆 차선에 있던 회색 차량으로 다가갔다. 회색 차량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데이비스는 갑자기 권총을 꺼내 총기를 난사했다.


데이비스는 뒤따라오는 차량을 향해서도 총을 겨누며 위협했다가 자신의 차량으로 돌아가 차를 급하게 돌려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2일 오전 메릴랜드주 중부 하이야츠빌의 한 연립주택에서 데이비스의 차량을 확인하고 압수했다. 하지만 아직 데이비스는 체포하지 못해 현상금 1만달러를 내걸고 공개수배했다.


로버트 콘티 워싱턴 DC 경찰국장은 “데이비스는 운전 중 화를 참지 못해 총기를 사용했다”며 “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범행 영상을 볼 때마다 불안하다. 이 영상을 보고 지역사회도 나만큼 분노했으면 좋겠다”며 데이비스에 대한 제보를 요청했다.


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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