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고싶은 대학은 '얼리 디시전'으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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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고싶은 대학은 '얼리 디시전'으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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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지원하는 방법은 얼리 액션, 싱글초이스 얼리 액션, 얼리 디시전, 레귤러 전형 등 크게 네 가지 방식이 있다. 아이비리그 코넬대 캠퍼스. /Cornell University.


다양한 대학 지원방식 살펴보기 

ED는 합격하면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한 대학만 ED로 지원 가능

SCEA는 한 학교에만 얼리로 지원 가능, 합격해도 등록 의무 없어



8월 또는 9월에 가을 학기가 시작되면 전국의 하이스쿨 시니어들은 대학 입시 과정을 시작할 것이다. 입시 전략을 잘 짜서 가장 가고 싶은 대학들로부터 합격 허가를 받을 확률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제일 먼저 학생과 학부모는 내신 성적과 에세이, 추천서, 대학에 대한 관심 표명 등이 얼마나 입시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성적, 에세이, 추천서 등 가장 중요

성적은 대학들이 지원서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다. 특히 조기 전형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성적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에세이도 강력해야 하는데, 이는 에세이가 지원서에 살아있는 스토리를 부여하고 지원자에 대해 ‘지원서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무엇인가’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교사와 카운슬러의 추천서도 사실상 중요하다. 마감일에 맞춰서 가능한 일찍 작성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대학에 대한 관심은 학생이 지원 과정에서 대학 측에 꼭 어필해야 할 부분이다. 대학들은 학생이 지원하는 대학에 대해 리서치를 충분하게 했는지, 추가 에세이를 신중하고 사려 깊게 썼는지, 대학을 방문하거나 인포메이션 세션에 참가했는지, 입학 사무처 관계자와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일찍 지원서를 냈는지 등을 모두 고려한다.


이런 요소들은 모두 중요하다. 특히 지원자가 얼리 디시전이나 얼리 액션에 지원할 경우는 더욱 그렇다. 얼리 디시전과 얼리 액션 지원은 더 일찍 마감하기 때문에 시간에 대한 압박이 크다. 


◇얼리 디시전(ED)에 지원하기 

얼리 디시전 지원은 학생이 자신의 ‘탑 초이스’ 학교에 가장 강력하게 관심을 표명하는 방법이다. ED를 통해 합격하면 무조건 등록해야 하는 구속력이 따르기 때문이다. 지원 전에 만약 합격할 경우 그 대학에 등록하겠다고 지원자가 대학에 약속하는 것이다. 


ED 지원은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비록 조기 전형의 합격률이 레귤러 전형의 합격률보다 높다고는 하나, 조기 전형에 지원하는 지원자들은 훨씬 더 경쟁력을 갖춘 그룹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오직 한 곳의 대학에 ED로 지원할 수 있다. ED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훌륭한 성적과 표준 시험점수, 그리고 완전하고 강력한 지원서를 갖추어야 한다. 


ED 지원 전략을 짤 때 학생들은 자신이 꼭 가고 싶은 학교에 지원하되, 레귤러 전형에도 지원하기 위한 작업을 지속해야 한다. ED로 지원한 대학에서 합격 보류 또는 입학 거절을 당할 경우에 대비해서 레귤러 전형으로 지원할 대학들의 리스트를 균형 있게 짜는 것이 좋다. 


ED 마감일은 보통 11월 초부터 중순까지이며, 결과는 12월 중순 또는 말에 나온다. 레귤러 전형보다 마감일이 빠르기 때문에, ED 학생들은 에세이와 추천서 등 지원에 필요한 모든 자료들을 일찍, 부지런히 준비해야 한다. ED는 구속력이 따르므로 학생들은 ED에 지원하기 전에 이 대학이 100% 자신의 ‘탑 초이스’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얼리 액션(EA) 또는 싱글초이스 얼리 액션(SCEA-Single Choice Early Action)에 지원하기

일찍 지원할 준비가 된 강력한 학생이기는 하지만 ED의 구속력이 부담스럽다고 느낀다면, EA나 SCEA 지원을 고려하는 게 좋다. 또 내가 레거시 신분인데 ED를 원하지 않고 합격 가능성은 높이고 싶다면, 이 선택이 좋을 수 있다. 


EA나 SCEA 학생들은 보통 12월 중순에 결과를 받는다. EA에 지원한 학생들은 여전히 레귤러 전형에 지원하거나, 다른 대학들의 EA에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SCEA 학생들은 한 대학에만 얼리로 지원할 수 있으나, 합격해도 꼭 등록해야 할 의무는 없다. 또한 여러 대학에 레귤러 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다. 공립학교가 아니라면 다른 대학들에 EA 또는 ED 2 로 지원하기 전에 SCEA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EA나 SCEA 대학에서 보류나 거절을 받은 학생들은 또 다른 탑 초이스 대학에 ED 2 로 지원할 가능성을 열어두는 한편, 레귤러 전형에 대한 지원 준비도 지속한다. 


◇ED 2에 지원하기 

ED에서 합격보류 또는 거절 통보를 받았거나, EA에 합격했지만 막상 ‘이 대학이 최상의 선택인지’ 확신이 없다면, ED 2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ED 2의 마감일은 통상 1월 초부터1월 중순까지이다. ED 2는 강력한 지원자이지만 지원서를 다듬을 시간이 좀 더 필요한 학생들에게 훌륭한 전략이다.  


◇레귤러 전형까지 기다리기 

조기 전형은 확실하게 일찍 준비된 학생들에게는 유리하지만, 어떤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해롭다. 조기 전형에서 원서를 넣기 위해 서두르다가 오히려 원서의 완성도가 떨어질 것 같다면, 레귤러 전형을 고려한다. 카운슬러와 상담해 반드시 자신의 현실적인 합격 확률을 따져서 지원해야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김수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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