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칼럼] 애완동물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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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칼럼] 애완동물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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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최근에 겪은 끔찍한 사고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날도 평소처럼 강아지(푸들: Poodle)를 데리고 집 주변에 있는 공원으로 산책을 갔다. 공원에서 나의 사랑스러운 푸들은 항상 마주치는 비슷한 사이즈의 개들과 어울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덩치 큰 핏불(PitBull)이 나타났다.  나의 강아지는 사교성이 좋아서 핏불이 어떤 개라는 것은 짐작도 못하고 인사라도 한답시고 다가갔다. 그때  공격성 강한 핏불이 갑자기 목을 물고 늘어졌다. 


갑작스런 상황에 논란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고 주위는 아수라장이 됐다. 나도 정신없이 상대방 개를 떼어 놓으면서 보니 푸들이 입은 상처가 깊어 보였다. 부랴부랴 내 개를 데리고 가축병원으로 직행했다. X-ray를 찍고, 피검사를 한 후 목에 난 상처를 꿰메는 큰 수술을 했고 상당히 많은 치료비를 내야 했다.


지난 1년 동안 팬데믹으로 많은 사람이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크게 늘었다. 요즘은 만나는 사람마다 자기가 키우는 애완동물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게 일상이 된 듯 싶을 정도다. 필자의 집에도 강아지 두 마리가 있다. 푸들 말고 다른 강아지는 큰딸이 키우는 퍼그(Pug)라는 애완견이다. 큰딸은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는 인생의 전부이고 결혼을 하더라도 자기 강아지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는 절대 안 한다’고 말할 정도다. ‘참 어이없는 생각을 한다’ 싶었는데, 이번에 나의 푸들이 큰 상처를 입는 사고를 겪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다.


큰딸 또래의 젊은세대들이 기성세대보다 더 세상 사는 준비를 잘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큰딸은 내가 무심코 지나쳤던 애완동물 건강보험을 자기 강아지를 위해서 이미 가입하고 있었던 것이다. 더 놀라웠던 것은 내 딸뿐만이 아니라 그 세대의  상당수가 애완동물보험을 필수로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젊은세대들의 애완동물에 대한 사랑은 앞선 세대들보다 더 현실적이고 경제적이었다. 나름 보험전문가라는 자부심도 있었는데….


어쨌든 이쯤에서 애완동물보험은 어떤 커버를 받을 수 있는지 살펴보자. 필자의 딸애가 가입한 보험을 보면, 4살을 기준으로 커버리지가 달라진다. 즉, 강아지가 어릴 때 보험에 가입하면 병과 사고로 다쳤을 때 모든 것을 커버받을 수 있다. 4살 이후에 가입하면 유전자 문제로 발생하는 병들은 커버가 안된다. 사람들의 건강보험과 마찬가지로 애완동물보험도 디덕터블이 존재하고 preventive care 라고 해서 병을 예방하기 위한 병원방문과 예방접종 등은 커버가 안된다. 물론, 치아치료도 커버가 안된다. 필자가 젊은세대들처럼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생각을 했다면 이번에 발생했던 사고도 약간의 디덕터블만 지불하고 부담없이 치료를 마쳤을텐데 하는 뒤늦은 후회를 해 본다.


애완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많은 질병을 앓게 된다. 가축병원에 가 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알겠지만 한 번씩 방문할 때마다 지불하는 치료비는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싸다. 자, 이제는 필자를 포함해서 우리 모두가 현명하게 애완동물을 키워야 하겠다.


문의 (213) 383-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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