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10달러 이상 오르면 美 GDP 1%p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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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10달러 이상 오르면 美 GDP 1%p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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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도 10%대 위로 치솟아"


우크라이나 전쟁위기가 심각해져 국제유가가 20%가량 더 오르면 미국 물가상승률이 10%대로 급등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CNN비즈니스가 최근 보도했다.


CNN이 입수한 회계·컨설팅회사 RSM의 분석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위기가 고조돼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 안팎으로 치솟으면 향후 1년간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2.8%포인트 추가로 더 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5%인 점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으로 앞으로 물가상승률이 10%를 넘을 수 있다는 의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10%대는 1981년 10월 이후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영역이다. 이는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욱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도록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RSM의 조 브루수엘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인해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를 더 높일 수 있다"며 "0.5%포인트 인상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 급등은 미국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철 것이란 전망이다. 브루수엘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가가 110달러로 뛰어오르면 내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약 1%포인트 가까이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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