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비행기 안에서 식사하지 말라"
여행객들이 20일 LAX 터미널에서 비행기 탑승 수속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AP
보건당국, 여행객 대상 안전수칙 발표
LAX, 22·29일 무료 백신클리닉 운영
"여행 전 반드시 코로나 검사 받아야"
연말 할러데이 시즌 LA국제공항(LAX)에 최대 350만명의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피크 여행시즌 비행기 여행을 계획중인 남가주 주민들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안전수칙들을 발표했다.
최근 LA카운티에서 오미크론에 감염된 주민은 총 102명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 연속 3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비행기 여행을 계획했던 주민 중 상당수가 일정을 미루거나 아예 취소를 고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항이나 기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을 피하려면 ▶백신접종 받기(부스터샷 포함) ▶KN-95 또는 N95 마스크 착용하기 ▶대기 시간에 사람이 붐비는 곳 피하기 ▶가급적이면 비행기 탑승 전에 식사하기(기내식은 피하는 게 좋음) ▶개인용 휴대품 소지 및 사용하기 ▶비행기 좌석 개인용 트레이와 팔걸이 소독하기 ▶비누로 손 자주 씻기 등을 권고했다.
USC 케크의대(Keck School of Medicine)의 폴라 캐넌 교수는 “백신 미접종자가 비행기를 타는 것은 부도덕한 행동”이라며 “자신을 보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백신 접종(부스터샷 포함)”이라고 강조했다. 캐넌 교수는 이어 가능하면 장거리 여행계획은 취소하는 것을 권장하며,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여행하기 전 반드시 코로나 검사를 받을 것"을 조언했다.
단일 레이어로 된 천마스크는 KN-95와 N95와 같은 보호기능이 없어 여행 중에는 보호 기능을 갖춘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한편 LAX는 22일과 29일 무료 백신(또는 부스터샷) 클리닉을 마련해 모든 여행객과 직원들은 예약 없이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다. 백신 클리닉은 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톰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 도착 구역에서 운영되며, 12세 이상은 모더나와 화이자, 5~11세는 소아용 화이자, 18세 이상은 존슨앤드존슨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을 희망할 경우 센트럴 터미널 근처 파킹장에 주차한 후 에어라인 커넥터 셔틀을 타고 백신접종 장소로 이동하면 된다.
우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