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고객 데이터 직접 수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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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고객 데이터 직접 수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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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정부 개인 사생활 보호로 

다른 회사에 의존 더 이상 안 통해


패스트푸드부터 주류까지 거의 모든 업종에 걸쳐 기업들이 소비자 정보 수집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금까지 대부분의 기업은 빅테크와 광고기술 회사를 포함한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고객 데이터를 많이 의존했다. 그러나 최근 빅테크와 정부의 새로운 사생활 보호 조치로 이런 방식이 위협받자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는 것이 시급해졌다.


애플은 지난 4월 아이폰 앱의 이용자 추적을 제한하는 새로운 사생활 보호 정책을 도입했다. 아이폰에서 앱을 실행하면 이 앱이 이용자의 검색·방문 기록을 추적해도 될지를 반드시 묻고 승인을 받도록 했다. 앱 분석업체 플러리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기록 추적에 동의하는지 질문을 받았을 때 18%만이 동의했다. 그 결과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의 맞춤형 광고도 타격을 입었다.


구글도 내년부터 개인의 인터넷 서핑 기록을 이용한 광고를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 2023년 말부터 이용자 사생활 보호를 위해 웹브라우저 크롬을 통한 쿠키 수집도 중단한다. 개인의 온라인 활동 정보를 담은 쿠키는 브라우저에 저장돼 개인 맞춤형 온라인 광고에 사용됐다.


유럽연합(EU)과 캘리포니아주가 소비자 정보 수집을 제한하는 사생활 보호관련 법을 만든 것도 기업들이 이용자 정보를 직접 모아야 할 이유다. 펩시는 이미 고객 7500만명의 정보가 있으며 2년 내 이를 2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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