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 렌트비 4만 달러까지 지원해준다
LA카운티 프로그램 오늘부터 신청
직할 구역 내 9인 이하 매장 대상
5000~4만 달러 그랜트 형식 지원
총예산 750만 달러…접수 서둘러야
LA카운티가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렌트비 보조 프로그램(Small Business Rent Relief Project)의 신청 접수가 17일부터 시작됐다.
바이든 정부의 미국 구조 계획(American Rescue Plan Act)에서 파생된 이번 프로그램은 편성된 예산 750만 달러로 코로나 팬데믹 기간 타격을 입은 소규모 업소들을 돕는다는 취지다. 선정된 업체는 5000달러에서 최대 4만 달러의 지원금이 그랜트 형식으로 지급된다. 신청 접수 기간은 17일 오전 8시부터 24일 오후 5시까지다.
신청 자격은 우선 지역적으로 제한된다. ① LA카운티 직할 구역 내에서 실제 매장을 갖고 있으며, 신청하는 시점에 비즈니스를 하고 있어야 한다. 직할 구역(unincorporated area)은 LA카운티가 다른 기구나 조직을 통하지 않고 직접 관할하는 지역으로 전체 65%에 해당된다. 이스트LA, 말리부, 선랜드, 실마, 터헝가, 롤랜하이츠, 몬트로즈, 라크레센타, 이스트 패서디나, 발렌시아, 토팽가캐년, 알타데나, 유니버설시티, 마리나델레이, 볼드윈힐스 등이 포함된다.
또 ② 정규직 직원이 연평균 9명 이하여야 하며 ③ 연 매출액이 100만 달러를 넘지 않는 업소여야 한다. 아울러 ④ 셧다운 명령이 내려진 2020년 3월 4일 이후 임의의 12개월간 매출이 이전에 비해 25% 이상 감소한 사실을 입증하면 된다. ⑤ 특히 이 기간 중 밀린 렌트비가 5000달러 이상인 업체가 지원 대상이다. 단 ⑥ 이미 다른 보조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고 있는 업소는 해당되지 않는다.
750만 달러라는 총액이 정해진만큼 꼼꼼하고 정확한 서류를 통해 신속하게 신청하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웹사이트 https://ndconline.org/small-business-lending/california/lacsbr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상 지역과 자격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전화 신청도 가능하다. 핫라인 (626) 210-4500. 내달 6일 대상자 추첨이 라이브 방송으로 공개된다.
재니스 한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15일 “코로나 팬데믹에서 일상이 회복되고, 크고 작은 비즈니스들이 활동을 재개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도움이 필요없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전염병으로부터 생명을 구하기 위해 카운티가 시행한 조치들로 인해 소규모 사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체납된 임대료의 고통 속에 놓여 있다”며 지원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백종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