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학년 때 수업 선택이 대학입시 좌우한다
마지막 학년 커리큘럼 전략
12학년이 되면 학생들은 수업 선택에서 이전보다 훨씬 더 큰 자유를 누리게 되지만 이 자유가 반드시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많은 선택권은 신중한 결정과 책임을 요구하며 여러 가지 고민을 동반한다.
대학에서 무엇을 공부할지 어느 정도 방향을 정한 학생이라면 지금이 그 기반을 마련할 적기다. 고등학교에서 제공하는 특정 과목은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시험해볼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싶다면 12학년 때 학교에서 제공하는 컴퓨터 과학 과목을 수강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공이 확실한 경우 관련 과목을 수강하는 것은 입학원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비즈니스 계열 전공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면 12학년 때 경제학 과목을 선택하지 않는 것은 다소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다. 또한 새로운 과목을 선택할 때는 연속성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랫동안 이어온 외국어, 음악, 미술 등 과목을 갑자기 포기하는 것은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예를 들어 8학년 때부터 프랑스어를 배워왔거나 고등학교 입학 초기부터 음악 이론을 공부해왔다면 12학년에도 이를 계속 수강하는 것이 좋다.
과목 선택 시 도전과 성공 가능성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 명문 대학은 학생들이 가능한 한 가장 어려운 과정을 수강했기를 기대하지만 표준 수학에서 A를 받는 것이 AP BC Calculus에서 C를 받는 것보다 훨씬 낫다.
학교에서 AP나 IB 과정을 제공한다면 명문대 지원을 목표로 최대한 많은 과목을 수강하는 것이 좋다.
다만 학생 별·학교 별로 적절한 수준은 다르다. 과거 사례를 참고해 이전에 매년 4개의 AP 과목만 수강하고도 명문대에 합격한 학생이 있다면 그 정도를 목표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대로 학교에서 레귤러·아너 수준만 제공하는 경우 과도하게 어렵거나 적은 난이도의 과목을 선택하는 것도 재고해야 한다. 특히 어려운 과목에만 몰두하면 입시 준비나 비교과 활동에 쓸 시간을 잃을 수 있다. AP나 IB 과정을 제공하지 않는 학교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입학사정관들은 지원자를 해당 학교의 환경 속에서 평가하므로 제공되지 않은 과정을 수강하지 않은 것이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는다. 일부 학교는 난이도 별 수업을 제공하며, Honors 과정만으로도 AP/IB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수업 수는 학교마다 다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자신에게 도전이 되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다. 대학 지원 준비가 워낙 시간과 에너지를 요구하기 때문에, 12학년 때 일부 과목을 줄이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다만 이는 이전 학년에 이미 과중한 수업을 수강한 학생에게 해당된다. 만약 11학년 때 무거운 과목을 들었다면 12학년 때 한 과목을 줄이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반대로 11학년 때 수업량이 적었다면 과목을 줄이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