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美 압송, 트럼프 '힘의 정치'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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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美 압송, 트럼프 '힘의 정치'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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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뉴욕 마약단속국(DEA)으로 압송된 니콜라스 마두로(가운데)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DEA 직원들에 의해 연행되고 있다. /백악관 긴급대응 47X


오늘 뉴욕 맨해튼 법정 출두

베네수 한밤 급습해 체포


미국이 3일(현지 시각) 특수 부대를 투입한 군사작전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수도 카라카스에서 체포해 뉴욕으로 압송했다. 

마두로는 5일 정오(미 동부시간) 뉴욕 맨해튼의 뉴욕 남부 연방지법에 출석해 기소인정 여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기자회견에서 마두로를 축출했다고 밝히며 “안전하고 적절하며 현명한 권력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우리나라가 베네수엘라를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취임 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트럼프는 베네수엘라가 마약 유입의 주요 통로라 보고 마두로 정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고조시켜왔다. 

마약 밀매 등의 혐의로 기소된 마두로와 배우자 실리아 플로레스는 오후 뉴욕에 도착해 브루클린 구치소에 수감됐다. 

‘확고한 결의’라 명명된 이번 작전에 대해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육군 최정예 부대인 델타포스와 F-18 전투기, B-1 폭격기 등 공중 자산 150대 이상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작전 시작 3시간 만에 생포된 마두로는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운동복을 입고 눈과 귀가 가려진 채로 압송됐다. 트럼프는 이날 “필요할 경우 훨씬 더 큰 규모로 2차 공격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국익을 위해서라면 무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중남미를 아우르는 서반구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며 역내 패권을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달 초 발표된 새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서반구에서 미국의 지배력은 다시는 의문시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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