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전 해변에 수질경보 발령

LA카운티 보건국이 카운티 전역의 해변에 수질경보를 발령,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AP
비 내린 후 박테리아 급증
최소 72시간 후 바다에 들어가야
LA카운티 보건 당국이 카운티 전역의 모든 해변에 대해 해양 수질 경보를 발령했다.
LA카운티 공중보건국은 지난 1일 발표한 공지에서 박테리아 수치 증가로 인해 해당 권고가 최소한 4일 오후 4시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추가로 비가 내릴 경우 경보가 연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국은 “강우 중과 강우 직후에는 유출수에 포함된 오염 물질이 바다로 유입되면서 박테리아 수치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물이 바다에 도달하면 박테리아 농도가 높아져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질 과학자들에 따르면 평균 1인치의 강우만으로도 카운티의 우수관을 통해 약 100억 갤런의 빗물 유출수가 발생한다. 이는 오염된 물로 가득 찬 욕조 약 1억2500만 개 분량에 해당한다. 이러한 오염된 물에서 수영할 경우 피부 발진, 귀 및 상기도 감염은 물론, 장염과 같은 기타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전문가들은 경험칙으로 비가 그친 뒤 최소 72시간이 지난 후에 바다에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일부 과학자들은 특히 강이나 배출구가 바다로 직접 유입되는 지역 인근의 해변일 경우 최대 5일간 기다릴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해양 수질 경보는 남가주를 흠뻑 적신 이례적인 겨울폭우 직후에 나왔다. 이번 비로 지난 1일 패서디나에서 개최된 로즈 퍼레이드가 2006년 이후 처음으로 비를 맞는 가운데 진행됐고, LA카운티 일부지역에서 산사태와 주요 도로 폐쇄가 발생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급류로 인한 구조 작업도 이어졌다.
샌퍼낸도밸리에서는 5번 프리웨이가 침수되면서 가주교통국(CalTrans)이 턱스퍼드 스트리트와 랭커심 불러바드 사이 전 차선을 수시간 동안 통제했다.
또한 앤젤레스 국유림 내 빅 터헝가 캐년 로드는 앤젤레스 포리스트 하이웨이와 보겔 플랫 로드 사이 구간이 산사태로 폐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최근의 카운티 도로 폐쇄 사례 중 하나다.
구성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