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입시에도 신기술… 캘텍, AI 인터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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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입시에도 신기술… 캘텍, AI 인터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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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프로젝트 제출 학생들

AI기반 인터뷰어 질문 받아


올 가을학기 조기전형으로 캘텍(Caltech)에 지원한 일부 수험생들은 최고 명문대 중 한 곳에서 새롭고 기술적으로 진보한 선발절차를 경험했다.

LA타임스(LAT)에 따르면 연구 프로젝트를 제출한 지원자들은 영상에 등장해 논문 심사(디펜스)를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인터뷰어의 질문을 받았다. AI는 지원자의 연구 내용과 실험 과정에 대해 잇따라 질문을 던졌고, 이 과정은 영상으로 녹화됐다. 이후 해당 영상은 교수진과 입학 사정관 등 사람이 직접 검토했으며, 이들은 표준시험 점수, 성적표, 에세이 등 기존 평가 요소도 함께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입학 에세이를 작성할 때 AI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 대학들이 AI로 에세이를 읽고, 나아가 입학 인터뷰를 진행하거나 장학금·재정 지원을 노린 허위 지원서를 가려내는데 AI를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의외로 느껴질 수 있다. 

일부 대학은 조용히 AI를 평가 과정에 도입하고 있는 반면, 다른 대학들은 입학 심사 속도를 높이고 처리 시간을 단축하며 일부 업무를 인간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술 활용을 공개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캘텍 입학사무처장인 애슐리 팰리는 “지원 과정에 학생의 목소리를 다시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캘텍은 ‘이니셜뷰’라는 회사가 개발한 AI 보조기술 ‘비바(VIVA)’를 활용해 최근 조기전형 지원자 가운데 약 10%를 사전 심사했다. 대학들은 AI가 입학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데 사용되는 것은 아니며, 연구 프로젝트나 성적표 검토, 데이터 입력과 같은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에 그친다고 강조한다.

버지니아 공대(Virginia Tech)는 지난해 가을 AI 기반 에세이 판독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대학은 해당 도구가 수만 건의 지원서를 분류하는데 도움을 주면서 한 달 빠른 1월 말 합격 여부를 통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버지니아 공대의 입학담당 부총장인 후안 에스피노자는 “사람은 피로를 느끼고, 어떤 날은 컨디션이 좋지 않을 수 있다”며 “AI는 지치지 않고, 짜증을 내지도 않으며, 나쁜 하루를 겪지도 않는다. AI는 일관성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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