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三冬)의 찬 바람 속에서 새봄을 준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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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동(三冬)의 찬 바람 속에서 새봄을 준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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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



조계종 신년 법어 평안과 희망 발원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사진)가 불기 2570(서기 2026) 병오년을 맞아 신년법어를 내리고, 수행과 자비를 통해 혼란의 시대를 넘어 중생의 평안과 희망을 발원했다.

종정예하는 신년법어에서 제방 수행도량에서 삼동 결재를 하며 산문 출입을 삼가고, 화두 참구의 열기가 가득하다머지않아 화두가 타파되고 출격장부가 무수히 배출될 것이라고 설했다. 이어 서늘한 기상은 화택의 뜨거운 불길을 식혀주고, 큰 가슴은 중생의 지친 어깨를 감싸 안아 대립과 갈등으로 신음하는 이들에게 감로를 베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종정예하는 수행의 힘이 곧 사회와 세계의 치유로 이어짐을 강조했다. 그는 보경호에 드리운 영축산의 장엄한 모습처럼, 수행을 통해 체득된 본래 청정하고 만덕을 구족한 마음으로 중생의 행복을 기원할 때, 이 땅의 예토가 곧 정토가 될 것이라며 위기는 기회로 전환되고, 질병과 전쟁 또한 저절로 소멸하리라고 온 국민의 평안을 발원했다. 종정예하는 끝으로 오랜 좌선 긴 밤 피곤하더니 차 달이며 한없는 은혜 느끼네. 한 잔 차로 혼미한 마음 물리치니 뼛속 스미는 맑은 향기 온갖 걱정 사라지네라는 게송(偈頌)을 내렸다.

이번 신년법어는 수행 공동체를 향한 당부를 넘어, 분열과 불안 속에 놓인 현대 사회를 향해 자비와 성찰, 그리고 새봄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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