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이야기] 해피 뉴 이어(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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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이야기] 해피 뉴 이어(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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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송

뉴커버넌트 아카데미 교장 


2026년은 '붉은 말의 해'다. 운명이나 점성술을 믿지 않아도 말(馬)이란 동물의 특성, 즉 강한 힘, 빠른 속도, 그리고 긴 지구력을 틀로 삼아 새해를 맞이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이 세 가지는 열두 달이란 긴 여행을 완주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들인데, 우선 말의 힘에 대해 생각해 보자. 야생 종마(種馬)나 군마(軍馬)는 힘이 넘치고, 크기와 근육도 어마어마하다. 말의 존재가 대단함은 직접 눈으로 보면 알 수 있다. 미국의 한 맥주제조업체 광고에 등장하는 짐마차용 “클라이드데일(Clydesdale)”의 경우 키가 어깨까지 6피트가 넘고, 머리까지 포함하면 약 9피트나 되며, 몸무게는 약 2000파운드, 900킬로나 된다. 사람보다 몇 배나 덩치가 크고, 힘은 수십 배나 세다. 


말은 또 뛰는 속도가 대단하다. 미국에서 가장 흔한 야생마 머스탱(mustang)의 최고속도는 시간당 55마일이나 된다. 인간의 경우 우세인 볼트가 100미터 단거리를 시간당 28마일로 뛰어 역대 최고의 속도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인간을 통틀어 가장 빠른 사람보다 말이 적어도 두 배는 빠르다는 뜻이다. 


그리고, 아무리 우세인 볼트가 빨라도 28마일의 속도를 유지해 400미터, 운동장 한 바퀴 이상 뛸 수는 없다. 일반인은 당연히 더 천천히 뛰고, 사람마다 다르지만 수백 미터에서 1~2마일 정도 뛰면 거의 다 지쳐 쓰러진다. 그런데 말은 보통 30마일의 속도로 약 1마일을 꾸준히 달릴 수 있다. 훈련된 경마는 같은 속도로 2.5마일 (트랙 10바퀴)까지 질주할 수 있고, 아라비아 품종은 하루에 최대 100마일까지 이동할 수 있다. 그렇기에 말은 사람보다 훨씬 더 빨리, 훨씬 더 멀리, 그리고 훨씬 더 지속적으로 뛸 수 있다.


우리도 말같이 넘치는 힘, 빠른 속도, 그리고 지칠 줄 모르는 지구력을 갖고 2026년을 질주해야 한다. 그러나, 하루에도 여러 번 가슴이 철렁 내려앉게 하는 소식 때문에 쉽게 낙심하고 무기력해진다. 경제 침체로 인해 대형 회사가 파산신청을 해 수천 명이 직장을 잃었다, 패륜아가 부모를 잔인하게 살인했다, 죄 없는 아이들이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 생지옥 같은 전쟁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마약 때문에 매일 수백 명이 죽는다, 정치인이 뇌물을 먹고 특정인이나 집단에게 수십억 달러의 혜택을 주었다 등 등, 입을 떡 벌리고 넋을 잃게 만드는 지긋지긋하고 끔찍한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정말 속세를 떠나 자연에 묻혀 조용히 살고 싶을 정도다.


하지만 도피는 올바른 반응이 아니다. 올바른 반응은 문제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다. 뾰족한 묘수가 보이지 않아도,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현실에 충실하고,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며, 진리를 추구하고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아무리 답답하고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견뎌내야 하고,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열심히, 그리고 더 멀리 질주해야 한다. 그래야 암흑 같은 밤의 끝자락에 일출을 보게 되고, 그래야 복잡하고 엉킨 문제가 풀려가는 것을 체험하며, 그래야 잡초 같은 인생에 목련이 피는것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반지의 제왕” 소설 중 “두 개의 탑”에서 마법사 간달프가 섀도우팩스란 흰 종마에게 이렇게 명령했다: “지금 떠나라, 섀도우팩스! 달려라, 위대한 존재여, 이전보다 더 속히! 희망은 속도에 달려 있다! 서두름의 의미를 보여다오!" 


이 지시를 받은 섀도우팩스는 쉬지 않고 몇 날, 며칠간 질주해 아군을 찾아냈고, 그들을 전장으로 이끌어 승리에 크게 이바지했다. 그렇다. 그 전쟁의 희망이 말의 힘, 속도, 그리고 지구력에 달려 있었고, 말과 마법사의 최선이 전쟁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섀도우팩스에게 내린 간달프의 지시에 귀를 기울이자. 그리고, 뚜렷한 목적과 사명을 위해 전력, 전심을 다 해 뛴 그 말같이 우리는 새해에 무엇을 위해 집중하고 노력할 것인지 시간을 내어 깊이 생각해 보자.


그 목적을 추구하는 과정에 분명 걸림돌과 문제와 반대하는 사람이 복병같이 나타날 것이다. 그렇기에 힘과 용기와 인내와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니 굽은 허리와 다리, 그리고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젖 먹던 힘까지 동원해 2026년을 완주하기로 결심하고 실천하자. 해피 뉴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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