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지 않아도 대학 선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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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지 않아도 대학 선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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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리서치 온라인으로 하는 방법

구글로 시작, 학교 사이트 방문 필수


대학의 적합성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대학 캠퍼스 방문을 권장한다. 그러나 여러 사정으로 인해 지원 목록에 있는 대학들을 직접 방문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런 상황이라면 각 대학에 대해 온라인으로 철저히 조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가장 먼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은 “나는 어떤 대학을 원하는가?”이다. 대학에서 반드시 충족되어야 할 조건들을 목록으로 정리하면 나에게 맞는 학교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때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선택지를 효과적으로 좁힐 수 있다.

예를 들어 단순히 ‘입학하기 어려운 학교’를 원한다고 적는 대신 나의 관심사와 진로 분야를 고려해 보자. 가령 뛰어난 창작(creative writing) 프로그램을 찾고 있을 수도 있고, 특정 클럽에 참여하거나 특정한 학생 구성 속에서 생활하고 싶을 수도 있다. 종교계 대학, 단성 대학, 혹은 역사적으로 특정 민족을 중심으로 설립된 대학을 선호할 수도 있다. 이처럼 현실적인 ‘필수 조건’, 예를 들어 희망 전공을 중심으로 목록을 만들어야 한다.

많은 학생들에게 구글은 대학 탐색의 출발점이다. 희망 전공과 같이 나에게 중요한 기준을 검색해 보라. 특히 모든 대학에 개설되어 있지 않은 특수 전공을 찾고 있다면 더욱 유용하다. 예를 들어 영문학 전공은 대부분의 대학에 있지만, 창작 문예 전공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물론 구글 검색이 조사 과정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되지만 전반적인 개요를 파악하고 추가로 조사할 대학 목록을 만드는 데에는 효과적인 도구다. 

대학 공식 웹사이트는 학교가 보여주고 싶은 정보 위주로 구성되어 있지만 어떤 내용을 강조하고 어떤 내용을 생략하는지를 보면 그 대학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과 그 대학이 얼마나 잘 맞는지, 즉 ‘적합성’을 가늠할 수 있다.

사진과 각종 페이지를 살펴보고, 어떤 뉴스와 행사를 주로 소개하는지도 확인해 보자. 이는 입학사정관이나 재학생·졸업생에게 질문할 내용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공, 학업 환경, 비 교과활동은 대학 선택에서 핵심적인 요소다. 여기에 더해 대학 순위도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US뉴스&월드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 프린스턴 리뷰(The Princeton Review)와 같은 대표적인 대학 순위 자료를 참고하면 대학 목록을 정리하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자료들은 학문적으로 얼마나 도전적인 환경인지, 비슷한 학업 수준의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관심 대학의 정보 수신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많은 대학 웹사이트에서 등록할 수 있으며, PSAT나 SAT 응시 시 ‘대학이 연락하도록 허용’하는 항목에 체크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대학은 점수를 직접 받지는 않지만 해당 학생의 점수가 그 대학 학생들의 일반적인 범위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관심을 표시하면 대학 측에서 이메일, 공지, 우편물 등을 보내온다. 이러한 자료를 통해 그 대학의 가치관, 학생 구성, 중점 사항 등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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