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국립박물관재단 압박하며 '문화전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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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9시간전

전시 콘텐츠 검토 위한
문서 제출 요구
도널드 트럼프<사진> 정부가 워싱턴DC 등의 국립 박물관·미술관 등을 운영하는 스미스소니언 재단에 대해 전시 콘텐츠 검토를 위한 문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연방기금 지원을 보류할 수 있다는 취지로 압박했다.
21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러셀 보우트 백악관 예산국장과 빈스 헤일리 국내 정책 위원회 국장은 스미스소니언 재단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로니 번치 3세에게 지난 18일 발송한 서한에서 스미스소니언이 지난 9월 제출한 전시 콘텐츠 관련 내용이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 측은 스미스소니언에 현재 진행하는 전시에 대한 설명, 미국 건국 250주년(2026년) 관련 전시 계획, 향후 전시에 대한 초안 등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는데 제출받은 자료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보우트 국장 등은 "재단에 배정된 자금은 행정명령 제14253호 '미국 역사의 진실과 정신 회복'과 지난 8월12일자 서한에 명시된 정부의 요구를 이행하는 방식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서한에서 미국사박물관, 자연사 박물관, 항공우주박물관,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 및 문화 박물관, 아메리칸 인디언 박물관, 스미스소니언 아메리칸 미술관, 아프리카 미술 박물관, 국립 초상화 갤러리 등 자료 제출 대상을 적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출범 이후 스미스소니언 재단과 산하기관들을 대상으로 '미국 예외주의를 기리고, 분열적이거나 당파적인 내러티브를 제거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