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외국인 입장료, 내년부터 최소 3배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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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외국인 입장료, 내년부터 최소 3배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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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패스도 시민권자·영주권자와 구분 판매

 

내년부터 미국 내 국립공원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은 기존보다 최소 3배 이상 높은 입장료를 부담해야 한다. 미국 내무부(장관 더그 버검) 11 25아메리카 더 뷰티풀 연간 패스(America the Beautiful Annual Pass)’ 개편 계획을 발표하며, 2026년부터 시민권·영주권자와 외국인의 요금을 구분해 적용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내 모든 국립공원을 1년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연간 이용권 가격은 80달러지만, 개편안이 시행되면 외국인과 비영주권자는 250달러로 인상된다. 내무부는 이를미국 납세자에 대한 혜택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연간 패스를 구매하지 않은 외국인은 내년부터 기본 입장료( 30달러) 외에 100달러의 추가요금을 부담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한국인 4인 가족이 그랜드캐니언을 방문할 경우, 기본요금 35달러 + 추가요금 400달러, 435달러를 내야 한다.

추가요금이 적용되는 11개 대표 국립공원은 다음과 같다. ▲아카디아 ▲브라이스캐년 ▲에버글레이즈 ▲글레이셔 ▲그랜드캐년 ▲그랜드티턴 ▲로키마운틴 ▲세쿼이아 & 킹스캐년 ▲옐로스톤 ▲요세미티 ▲자이언캐년 등이다.

그동안 독립기념일, 제헌절, 재향군인의 날 등 미국의 주요 연방 공휴일에는 국립공원 무료입장 혜택이 제공돼 왔다. 그러나 앞으로 이 혜택은 시민권자·영주권자에게만 적용되며, 외국인은 공휴일에도 기존 입장료를 그대로 부담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의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 기조가 국립공원 정책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버검 내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은 언제나 미국 가족을 최우선으로 둔다며 “이번 개편은 미국 납세자가 계속해서 저렴한 입장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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