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일]민간고용 둔화 발표 속 우량주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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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일]민간고용 둔화 발표 속 우량주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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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뉴욕증시는 민간고용이 예상치보다 못하다는 발표가 나왔지만 상승 마감했다. /AP


뉴욕증시 3일

기술주 투자심리 약화

다우지수 0.86% 상승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이틀째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 민간고용이 예상치를 밑돌며 감소했으나 전통산업과 우량주 위주로 상승세가 나왔다.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408.44포인트(0.86%) 뛴 4만7882.90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0.35포인트(0.30%) 상승한 6849.72, 나스닥지수는 40.42포인트(0.17%) 오른 2만3454.09에 장을 마쳤다. 미국 민간 고용은 예상보다 더 약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3만2천명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 1만명 증가와 반대되는 결과다.

특히 소기업 부문에서 12만명이나 급감한 점이 특징이었다. 소상공인과 소매업 중심으로 경기가 악화하고 있다는 점이 뚜렷해진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금리인하 기대감을 자극하면서 오히려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부터 재개된 금리인하 주기에서 고용에 특히 초점을 두겠다고 강조한 만큼 소기업 고용 악화는 연준을 움직일 만한 재료다.

이날 다우 지수가 다른 주요 지수보다 상승률이 더 높은 점은 이 같은 인식을 반영한다. 다우지수 구성 항목 중 빅테크는 약세였으나 월마트와 홈디포, 프록터앤드갬블, 코카콜라, 유나이티드헬스, 캐터필러,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소매와 금융, 산업 업종 위주로 매수세가 강해졌다.

중소기업 위주의 러셀2000 지수가 이날 1.91% 급등한 점도 이 같은 인식을 뒷받침한다.

서튜이티의 스콧 웰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은 고용 시장"이라며 "다음 주에는 기준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기술주는 MS발 악재에 투심이 차가웠다.

미국 IT 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은 MS가 일부 AI 에이전트 제품에 대해 매출 성장 목표치를 낮추고 영업사원들의 판매 할당량을 줄였다며 "MS가 특정 제품의 판매 할당량을 낮춘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했다.

MS가 이처럼 조치한 제품은 기업용 AI 플랫폼 '파운드리' 등으로 전해졌다. 해당 제품의 매출 목표가 달성되지 못하자 올해 목표치는 절반으로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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