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 유학생 17% 감소… 강경 이민정책 탓
웨스트우드에 위치한 UCLA 캠퍼스. /ABC7 News
가주, 10억불 경제손실 전망
UC·CSU, 내년 7000명 줄 듯
올 가을 전국 대학의 신규 유학생 등록률이 작년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졸업 후 미국 내 체류 및 취업을 계획하는 유학생 수도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교육연구소(IIE)는 최근 연방정부가 강화한 외국인 체류·취업 규제가 향후 유학생 감소와 인재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립과학위원회(NSB)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임시 비자로 유학하는 외국인 학생들은 미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보다 더 많은 STEM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있으며, 특히 신기술 분야에서 그 비중이 높다.
지난해 미국 내 유학생 수는 110만 명을 넘어섰고, 이중 12.5%에 해당하는 14만명 이상이 캘리포니아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UC 계열대의 유학생은 전체의 12%인 3만5000명, 캘스테이트대학(CSU)은 3%인 1만4000명이었다. 그러나 올 가을 CSU 유학생 수는 1만2122명으로 1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교육협회(AIEA)는 2025~26학년도 UC와 CSU의 유학생 수가 약 70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등록금 및 생활비 지출이 줄어들면서 가주 전체 경제가 10억 달러 이상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2026~27학년도 기준 UC의 경우 풀타임 타주 출신 학생의 등록금은 거주민 학생보다 3만6000달러 이상, CSU는 약 1만4000달러 더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우미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