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온 타이어가 미니밴 덮쳐… 60대 한인 참변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날아온 타이어가 미니밴 덮쳐… 60대 한인 참변

웹마스터

LA동부 60번 프리웨이서 발생

올림픽골프 데이비드 노 대표 형

반대차선 BMW서 타이어 이탈


리버사이드 카운티 프리웨이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에 날아든 타이어가 앞유리창과 루프 강타해 60대 한인 운전자가 숨지고 동승한 50대 한인여성이 부상을 입었다. 

가주 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7일 오전 11시 12분께 샌 고르고니오 패스 지역 잭 래빗 트레일 서쪽 60번 프리웨이 서쪽방면에서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리버사이드에 거주하는 54세 남성이 동쪽 방향 차선에서 BMW 328i 세단을 운전하던 중 차량의 왼쪽 뒷 타이어가 갑자기 분리되면서 공중으로 튀어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타이어는 중앙 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날아갔고, 그곳을 지나던 2017년형 도요타 시에나 미니밴의 앞유리창과 루프를 강하게 들이받았다. 사고당시 충격으로 미니밴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은 후 인근 흙 둔덕에 멈춰섰다. 

이 사고로 미니밴 운전자인 LA거주 스티브 노(68·한국이름 노덕화)씨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동승자인 54세 한인여성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BMW 운전자는 다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노씨는 LA한인타운 올림픽골프 데이비드 노(65·한국이름 노대건) 대표의 작은 형으로 지인과 함께 LA 동부지역에서 골프를 치고 LA로 돌아오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데이비드 노 대표는 25일 “한국을 방문하고 LA로 돌아오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중 비보를 접했다”며 “형은 한동안 한인타운 웨스턴가에서 골프연습장을 운영했으며, 은퇴 후 내 사업을 도와줬다”고 안타까워했다. 노씨의 장례식은 오는 12월 3일 오후 1시30분 LA한국장의사에서 엄수되며 유족으로는 부인과 쌍둥이 아들이 있다. 

구성훈 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