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24~28일]AI 환희에서 공포로… 소매판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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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24~28일]AI 환희에서 공포로… 소매판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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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뉴욕증시는 짧은 거래 속에 뉴스 헤드라인이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AP


뉴욕증시 주간전망(24~28일)

짧은 거래 속 변동성 심할 듯


이번 주(11월 24일~11월 28일) 뉴욕 증시는 짧은 거래 기간 속 극심한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 20일 증시는 전날 엔비디아의 호실적에도 큰 변동성에 휩싸였다. 고점(+2.58%)과 저점(-2.31%)의 차이가 5%포인트에 가까울 정도로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1일도 마찬가지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났음에도 시장은 급등락을 거듭했다.

호재를 '팔고 나길 기회'라고 판단하는 식의 장세가 이어진 셈이다. 그만큼 투자심리가 약해진 상황이다. 나스닥은 지난주까지 3주 내리 하락했다. 3주간 낙폭은 6.12%에 달했다. 캐털리스트 펀즈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찰리 애슐리는 "이 정도의 반전은 긍정 심리가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투자자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주가 급등을 차익 실현 기회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네이션와이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해킷은 "엔비디아 실적과 고용지표에 대한 시장의 첫 반응은 분명 긍정적이었다"면서 "그런데 바로 되판 것은 최근 6개월 흐름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올랐다가 바로 '차익실현'이 나오는 (기존과는) 정반대의 움직임"이라고 부연했다.

증시가 암호화폐 시장과 큰 동조화를 보인 것도 특징이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9.98% 급락했다. 장중 14.77%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CRFA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벌은 "비트코인은 위험선호와 위험회피 심리의 증폭제"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가 높은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만큼 시장 스트레스가 가장 먼저 나타나고, 곧이어 주식시장에 이어진다는 논리다.

암호화폐 투자자가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압박을 받자 보유하던 기술주를 매도해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는 진단도 있다. 이번 주도 약해진 투심 속 뉴스 헤드라인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준의 금리 방향성에 투자자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에슐리 매니저는 "이것이 더 큰 조정의 시작이라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중요성은 훨씬 더 커질 것"이라며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다면 높은 자본비용이 밸류에이션에 또 하나의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점에서 투자자가 주목해야 하는 날은 25일이다. 투자자는 이날 ADP 주간 민간 고용 지표와 마주치게 된다. 이 지표는 10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취소되면서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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