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내년 가을부터 학비 최대 5%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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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내년 가을부터 학비 최대 5%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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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서 승인, 학생들 반발

당초 7% 인상 계획은 철회


UC가 19일 신입생을 대상으로 학비 인상을 승인했다.

승인된 학비 인상안은 2026년 가을학기 신입생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학비 인상안에 대해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날 UCLA에서는 UC 9개 캠퍼스에서 모인 학생들이 인상 반대 시위를 벌였으며, 일부 학생들은 “학비를 건드리지 마라(Hands off our tuition)”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UC 이사회는 신입생 학비를 연 최대 5%까지 인상하기로 했다. 당초 제안은 인상 폭을 최대 7%로 설정하는 것이었다. 학교 측은 주 정부 예산 삭감, 연방 지원 감소, 물가 상승으로 인한 재정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지만 학생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등록금 인상으로 인해 학생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교육 비용 부담을 감당해야 하며,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 접근성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UC 어바인에 재학중인 코코 영 페레스는 “이번 조치로 앞으로 UC 의 모습이 크게 바뀔 것”이라며 “다양성이 줄고, 이미 등록금 부담으로 입학이 어려운 저소득·퍼스트 제네레이션 학생들의 비율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새로운 계획이 시행되면 장학금 재원으로 투입되는 등록금 비율이 기존 45%에서 40%로 줄어든다. 이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더 큰 부담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즉 학생들에게는 등록금 부담 증가, 대출 확대, 장학금 축소라는 삼중고가 현실화될 수 있다. UC 학생회(UCSA)는 23만6000명의 학부생을 대표하며, 여러 SNS 게시물을 통해 학비 인상에 반대하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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