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복음주의 리더 체 안 목사 가주 지사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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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복음주의 리더 체 안 목사 가주 지사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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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서디나 하베스트락 처치 담임 ‧ HIM 대표

한인 최초 유일한 공화당 주지사 후보

세대 간 장벽 허무는 화합과 연합 꿈꾸다


체 안(한국명 안재호). 어쩌면 한국인들에게는 낯선 이름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의 침례교 역사에서 필적한 만한 업적을 남긴 그의 부친 안병국(安炳國)목사를 이야기하게 되면 많은 이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특별히 안병국 목사는 한국 침례교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분으로 기독교한국침례회의 전신인 동아기독교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였고 도미 이후에는 워싱턴 침례교회 목사와 안디옥 침례교회를 시무하면서 한국의 민주화와 통일운동에도 힘을 보탰다. 1981년 북미 한인침례교교역자연합회 회장과 1986년 북미 남침례회 한인교회협의회 총회장을 지냈음은 물론 한인세계선교대회 대표 대회장으로 섬기면서 범교단적인 선교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기도 했다.


#.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확신

한국전쟁 직후인 1956년에 태어난 체 안은, 4살 때 자유와 더 나은 미래를 꿈꾸던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그의 가족은 가진 것도 별로 없었고 영어도 서툴렀지만, 깊은 신앙과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확신으로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갔다. 신앙과 노력으로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확신으로 어린 시절의 어려움을 이겨낸 체 안은 이후 풀러신학교(Full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지난 40여 년 동안 지역사회 섬김, 가족 강화, 차세대 리더 양성에 헌신해왔다. 그는 조국 한국과 열방을 향한 선교의 열정으로 ‘국제추수선교회(이하 HIM)’를 설립하였다. HIM의 활동은 눈부셨다. 주일학교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한 영적 흐름으로 나아가게 하면서 교회의 연합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체 안 목사의 지휘 아래 HIM은 전 세계 70여개국의 교회들과 협력하며 개인 변화, 사회 변혁, 열방 복음화란 사명 선언문을 내걸고 선교와 구제뿐 아니라 가정 회복과 세대 연합을 위해서도 힘을 쏟고 있다.


#. 추수반석교회와 HIM사역

1994년, 그는 아내 수(Sue)와 함께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하베스트락교회(Harvest Rock Church‧추수반석교회)를 세웠다. 이 작은 공동체는 이후 전 세계 70여 개국에 사역 네트워크를 둔 하베스트 인터내셔널 미니스트리(Harvest International Ministry, HIM)로 성장했으며 교회는 꾸준히 부흥하였다. 부부는 네 자녀를 두었으며, 현재 손주들과 함께 신앙과 섬김의 사명을 계속 이어가면서 믿음의 가문을 이어가고 있으며 굳건한 믿음으로 예배의 자유와 진리의 가치를 지켜냈다. 이러한 사역을 인정받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에 의하여 백악관 집무실에서 안수기도를 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갖기도 했다. 


#. 자유수호의 최전방에서 싸우다

체 안은 자유 수호의 최전방에서 맞서 싸운 인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모든 교회의 현장 예배를 금지했을 때, 그는 140여 개 교회와 연합해 연방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미 연방대법원까지 올라가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는 판결로 이어졌고, 체 안은 “자유는 선택이 아니라 토대”임을 다시금 증명했다. 12권이 넘는 저서의 저자이면서 전 세계적으로 초청받는 부흥사로서, 그는 부흥(revival)과 개혁(reformation), 그리고 희망(hope)의 메시지를 전하며 각 대륙의 지도자들을 교육해 왔다. 또한 강단 밖에서도 기업가 멘토링, 비영리단체 지원, 공공 리더 자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혜와 용기, 정직한 리더십으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 누구나 살고 싶고 부러워하는 캘리포니아

한인 최초 유일한 공화당 주지사 후보로 출마를 한 체 안 후보는 크게 8가지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믿음‧가족‧자유 ▲중소기업 활성화와 혁신 ▲우리 자녀들의 마음과 미래를 보호 ▲가족개념 방어와 강화 ▲공공 프로젝트의 투명성 회복 ▲’미국의 정신’의 회복과 단결 ▲규제완화와 세금 인하 ▲캘리포니아 경제 다시 살리기 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는 캘리포니아의 황금기를 상기하면서 최근 타주로 이주한 주민들이 다시 돌아올 것을 소망하고 있다. 한 마디로 중산층이 집을 갖기 어려운 구조부터 개혁하겠다는 것이다. 에너지 비용도 낮추고 세금도 낮추고 노숙자도 실질적으로 줄이면서 과도한 규제 없이 소상공인들이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는 캘리포니아를 만드는 게 소망이다. 


#. 개인의 야망 아닌 소명과 순종

따라서 체 안은 정치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개인적 야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에 대한 순종”이라고 밝힌다. 그는 “정부는 국민을 통제하기 위한 기관이 아니라 국민을 섬기기 위한 기관”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가정과 부모의 권리 회복, 생활비 절감, 소상공인 보호, 신앙과 자유의 수호를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체 안이 그리는 캘리포니아는, 가정이 자유롭게 번영하고 신앙이 존중 받으며, 학교가 진정한 선택권을 보장하고, 모든 이에게 기회가 열려 있는 주다. 그의 인생이 ‘부흥’의 이야기였듯, 그의 사명은 ‘개혁’의 여정이다. 그의 최종 목표는 캘리포니아에 대해 실망하고 떠나간 많은 이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고 캘리포니아의 부흥을 가져오는 것이다. 체 안은 한인 최초 유일한 공화당 주지사 후보로서 첫 걸음을 뗐다.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이곳 캘리포니아에서 출마 선언을 한 만큼 한인들의 시선도 점차 그를 향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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