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이사회, 오늘 학비인상 여부 표결… 학생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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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이사회, 오늘 학비인상 여부 표결… 학생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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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분 중 재정보조 배당

금액 축소 여부도 결정


연방정부 예산 삭감, 주정부 지원금 축소, 인플레이션 등으로 재정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UC 이사회는 이번 주 학비 인상 및 인상분 중 재정보조에 배정할 금액을 축소할지 여부에 대해 표결할 예정이다.

19일로 예정된 이번 표결은 학생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UC 9개 캠퍼스의 학생단체 대표들은 학비 인상에 반대하기 위해 UCLA에서 열리는 이사회 회의장 밖에서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UC 학부생 23만6000명을 대표하는 UC 학생협회(UCSA)는 SNS 게시물에서 “UC에 맞서 싸우자! 등록금 인상 중단! 빚은 통과 의례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UC 측은 이번 제안이 신입생에게 최장 6년간 학비를 동결해 주는 기존 ‘학비 안정성’ 정책을 연장하는 것으로 재정 불안정 시기에도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는 수입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지지자들은 이 정책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고, 안정적인 재정보조 제공과 학부모들의 장기적 교육비 계획 수립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4년 전 도입돼 내년에 만료되는 현행 제도 역시 처음부터 강한 반대를 받았지만 UC는 이 제도가 단순히 물가상승률에 연동하는 것보다 더 낮은 등록금 수준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한다.

UC는 최근 주정부 지원 감소에 따른 손실을 메우기 위해 1억3000만 달러 규모의 무이자 대출을 주정부에 요청해야 할 정도로 재정 압박이 커지고 있으며, 늘어나는 학생 수와 맞물려 매년 학비 인상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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