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17~21일)] 엔비디아 실적과 9월 고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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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17~21일)] 엔비디아 실적과 9월 고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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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감가상각 방식 화재될 듯

고용문제는 금리인하와 연결돼 


이번 주(17~21일)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산업의 총아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과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지연됐던 9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엔비디아는 오는 19일 증시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최근 AI 거품론과 AI 칩 감가상각 논란이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아슬아슬한 시기에 엔비디아는 성적표를 공개하게 됐다.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자체는 이번에도 시장의 예상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 최근 몇 달간 쏟아진 대규모 제휴와 신규계약만 고려해도 시장 추정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데는 의심여지가 별로 없다. 다만, 투자자들에게는 '얼마나 웃도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이번엔 실적 전망보다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감가상각 방식이 더 화두가 될 가능성이 있다. AI 칩의 실제 가용 연한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만큼 분석가들은 콘퍼런스콜에서 감가상각에 대한 엔비디아의 입장을 '추궁'할 가능성이 크다.


AI 칩의 내용연수와 감가상각 방식은 기업들의 일반적인 감가상각 문제와 결이 다르다. AI 열풍의 한가운데에 엔비디아의 GPU가 있고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을 기준으로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실적을 추산하기 때문에 AI 칩의 감가상각은 이들의 실적과 주가, 회사채, 대출금리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재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엔비디아 AI칩의 내용연수를 5~6년으로 잡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의구심도 상당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 컴퓨팅 장비의 내용연수를 2~6년으로 제시했는데 실제 2~3년에 불과하다면 AI 인프라 구축에 투입되는 비용은 모두 뒤집혀야 한다. 이는 나아가 AI 산업이 지금 형태로 유지될 수 있느냐는 문제로 번질 수도 있다.


20일에 공개되는 9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경로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주요 연준 인사가 잇달아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면서 12월 금리 동결 베팅이 50%를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과 10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잇달아 25bp씩 인하했을 때의 근거는 고용둔화의 예방이었다. 골드만삭스는 9월 신규 고용이 8만5000개로 예상했는데 이는 8월의 2만2000개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고용 둔화세가 완만해지는 모습을 보이면 다시 인플레이션으로 시선이 쏠릴 가능성이 크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비롯한 매파 인사들은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다며 12월 금리인하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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