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토스 실내행사장 

지게차 작업 중 사고 

주최 측 28~30일로 연기해

풀러튼 다운타운 플라자에서 

순연 개최 결정 

오렌지카운티에서 13~16일 열릴 예정이던 '2025 어흥미주문화예술축제'가 불가피한 사정으로 순연돼, 오는 28~30일 풀러튼 다운타운 플라자에서 개최된다. 

행사를 준비한 미주어흥축제재단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애초 플러튼 다운타운 플라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남가주에 비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루 전(12일) 장소를 세리토스의 실내행사장인 인도어 배뉴(웨어하우스)로 긴급 변경했다. 

그러나 변수가 또, 생겼다. 세리토스 행사장에서 13일 축제와 상관 없는 별도의 지게차 작업이 진행되던 중 기둥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고, 현장은 축제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축제 개막일인 이날은 온라인 진행만 예정됐던 터라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최 측은 일정을 28~30일로 조정하고 장소도 원래 계획했던 풀러튼 다운타운 플라자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많은 준비를 통해 한국의 전통 음악과 무용, 한복의 멋을 널리 알리고 함께하려 했던 만큼 다소의 어려움은 있어도 강행하기로 했다.

행사의 대회장을 맡은 이중열 회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기둥이 무너지고 물이 새고 해서 축제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부득이 먼저 일정을 취소할 수밖에 없게 됐다. 타주나 한국에서 온 팀들도 있는데, 아쉽다"며 "그래도 풀러튼 쪽 사정이 허락돼 축제를 순연 개최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문의 (213) 999-2347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