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경찰 채용 논란, 시장·시의회 간 갈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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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 경찰 채용 논란, 시장·시의회 간 갈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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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올해 240명 채용 승인

LAPD "내년 여름까지 410명"


LA경찰국(LAPD) 경관 채용 문제를 둘러싸고 LA시 정부와 LA 시의회 간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 

LA타임스(LAT)에 따르면 지난 5월 시의회는 10억달러의 시 예산적자를 해소하고 다른 부처 공무원의 감원을 막기 위해 LAPD가 올해 240명의 경찰관만 채용할 수 있는 예산을 승인했다. 

이는 캐런 배스 LA시장이 요청한 480명의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 4일 시의회는 LAPD가 2026년 여름 회계연도 종료 시점까지 410명의 경찰관을 채용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보고받았다. 이는 올해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170명을 추가로 채용하는 것을 뜻한다. 팀 맥오스커 시의원은 “LAPD가 독단적으로 운영될 때 모두가 가장 두려워하는 일이 현실화됐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맥오스커 의원은 예산 및 재무위원회 회의에서 “예산은 의미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 시의원도 같은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회의에서 매트 자보 LA시 행정담당관에게 170명의 추가 경찰채용 예산을 확보했는지 묻자 자보 담당관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야로슬라브스키 의원은 “어느 시점에서는 채용을 멈춰야 한다. 예산대로 240명을 채용하면 추가 인력 채용은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경관 채용 문제는 올해 배스 시장과 시의회 간 예산 논의에서 가장 큰 갈등 요인이었다. 2022년 취임 이후 LAPD 경관수백명을 잃은 경험이 있는 배스 시장은 최소한 올해 경찰 인력이 크게 줄어드는 것을 막기 원했다. 

경찰 채용 인원을 줄이는 시의회 조치는 결국 LAPD에서 근무하는 민간 범죄 전문가를 포함한 수많은 일자리를 지킬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결국 배스 시장은 예산안에 서명했으나 막판에 시의회 지도부, 특히 마르퀴스 해리스-도슨 시의장과 추가 경찰 채용 예산을 확보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배스 시장은 추가 채용 예산 확보가 90일 내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지만 현재까지 관련 재원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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