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10~14일)] 해제 길 열린 연방정부 셧다운, 투심 자극할까?
베테랑스데이(11일)에도 개장
상원에서 오는 1월 30일까지 연방정부를 꾸릴 자금을 확보하는 임시예산안 합의가 9일 이뤄지면서 셧다운 해제의 길이 열릴 것이란 관측이다. 하원으로 다시 넘어갔다가 최초 트럼프 대통령 사인을 받기 위해서는 며칠 더 걸릴 수 있지만 어쨌든 이번 주(10일~14일) 투자자들은 불확실성 해소 가능성을 증시의 호재로 삼을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달 1일 시작한 연방정부 셧다운은 9일로 역대 최장인 40일을 넘기면서 그동안 시민들의 삶에 많은 불편을 초래했다. 투자자들도 정부기능 축소와 경제지표 발표 연기 등으로 시장을 판단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7일 뉴욕증시 급락을 막은 것도 셧다운 해제에 대한 기대감과 트럼프 대통령의 인공지능(AI) 관련 낙관론이었다.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셧다운 해제를 위한 타협안을 제시했다고 밝혀 하락하던 증시를 끌어 올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AI 거품에 대해 걱정하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아니다. 나는 AI를 매우 좋아한다"고 답했다. 나스닥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AI 낙관론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했고,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도 상승으로 반전 마감했다.
지난주 나스닥은 3.04%, S&P500은 1.63%, 다우존스는 1.21% 각각 하락했다. 나스닥은 지난 4월 초(3월 31일~4월 4일)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11월이 역사적으로 '강세'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조정만 잘 견딘다면 추가 상승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S&P500은 11월 기준으로 2020년(+10.75%), 2021년(-0.83%), 2022년(5.39%), 2023년(8.92%), 2024년(5.73%)의 월간 수익률을 나타냈다.
한편, 오는 11일은 베테랑스데이로 연방공휴일이지만 증권시장을 개장하며 채권시장만 휴장한다.
김문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