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 미술가들의 특별한 전시회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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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2세 미술가들의 특별한 전시회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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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에 LAFC 손흥민 벽화를 그린 한인 2세 예술가그룹 KAAC의 리더 데이브 영 김(가운데)이 아이들과 벽화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라이언아트갤러리


오는 12월5 일~내년 1월 24일까지 

라이언아트갤러리서, 13인 작가 참가

한인 2세 미술가그룹(KAAC) 지원전


한인 2세 미술가들의 예술성과 정체성을 동시에 접해볼 수 있는 특별한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LA카운티 롤링힐스에스테이츠에 있는 라이언아트갤러리(Ryan Art Galler)에서는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월 5일부터 2026년 1월 24일까지 한인 2세 미술가그룹(Korean American Artist Collective; KAAC)을 지원하는 특별전 'Yaksok:약속'을 개최한다. 


KAAC는 한인 2세 미술가들의 연대와 창의적 표현을 위한 공간으로 팬데믹 시기에 결성됐으며, 현재 LA한인타운 윌셔와 카탈리나의 코스비빌딩에 그려진 '손흥민 벽화'의 작가 데이브 영 김이 이끌고 있다. 데이브 영 김 작가는 유관순 열사의 후손으로 그의 작품에는 한인으로서의 주체성과 자존감이 뭍어난다는 평을 받고 있다. 


KACC는 한인 2세 미술가들끼리 협업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원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시각이 주변이 아닌 문화적 담론의 중심이 되는 더 정의롭고 자유로운 미래를 지향한다. 


전시회 '약속'은 부모 세대에게, 한인 공동체에, 그리고 미래세대에게 우리는 어떤 약속을 만들고 지켜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13명의 작가가 제시하는 13가지 시선을 통해 13가지 약속의 형태를 회화, 조각, 직물, 설치, 사진, 혼합 매체를 통해 보여준다.


이들은 한지, 보자기, 도자 기법 등 전통 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거나, 디지털 미디어와 개념적 설치를 통해 이민 1.5세와 2세대의 혼성적 정체성을 표현한다. 작품 속에는 가족, 언어, 이주, 소속감이라는 주제가 교차하며, '기억 속의 한국'과 '오늘의 한국' 사이의 간극을 사유하게 한다. 


참여작가는  Aaron Chung, Andre Lee Bassuet, Carolyn Yoo, Chris Eunmi Yi-Suh, Coleen Baik, Dan-ah Kim, Eunsoo Jeong, Haerim Lee, He-myong Woo, Jason Chang, Jeffrey Yoo Warren, Julia Chon, Thad Higa 등이다. 


라이언아트갤러리는 미술가를 지원하고 성장하는 여정을 함께한다는 경영철학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보이지 않던 한인 2세 미술가들의 존재를 부각하려고 한다. 전시회 리셉션은 오는 12월 6일 오후 4~7시에 있다. 갤러리는 월~목요일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금~토요일엔 오전 11시~오후 5시까지 오픈한다. 문의 (424) 400-956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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