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루체 체임버 오케스트라' 2025 정기연주회 열린다
오는 8일 글렌데일 장로교회
'인간의 삶 깊숙한 곳에
자리한 내면의 여정' 보여준다
‘라 루체 체임버 오케스트라(La Luce Chamber Orchestra·음악감독 전창한)’의 2025 정기 연주회가 오는 8일 오후 6시 30분 글렌데일 장로교회(125 S. Louise St, Glendale.) 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Fate(운명) – Sorrow(슬픔) – Consolation(위로) – Triumph(승리)’라는 주제 아래 각기 다른 심포니의 악장들을 하나의 힐링 심포니로 구성해 인간의 삶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내면의 여정을 보여주게 된다.
고요하고 영적인 선율의 ‘Benedictus’ 를 통해 청중을 음악의 세계로 초대한 뒤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1악장이 우리 각자의 운명의 문을 두드리듯 강렬하게 울려 퍼지고, 이어서 테너 오정록의 목소리로 목숨을 건 퀴즈를 내는 칼라프 왕자의 아리아, 오페라 투란도트의 ‘Nessun Dorma’ 가 무대에 생동감을 더할 것이다.
그리고 베토벤 교향곡 7번 2악장을 통해 우리의 삶에 예고없이 찾아오는 좌절과 슬픔을 묵묵히 노래하고, 그 아프고 지친 마음들로 인해 언젠부턴가 차가워진 우리의 마음을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3악장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로 따뜻하게 녹여줄 것이다.
전창한 지휘자는 “우리의 인생이 다양한 경험과 감정, 그리고 여러 관계들이 모여 하나의 복잡하면서도 조화로운 전체를 이루는 것이 마치 오케스트라의 서로 다른 악기들이 함께 모여 하나의 교향곡을 연주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때로는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쁨과 슬픔, 혼란과 평온 모두를 끌어안길 바라며, 마지막 승리의 노래가 울려 퍼질 때까지 우리가 준비한 음악들을 통해 모두가 깊은 위로를 얻고 더 큰 용기와 희망으로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지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음악회를 준비했다” 고 전했다.
이번 연주회는 고전에서 현대, 영화음악까지 아우르며 음악의 스펙트럼을 확장한다. 라 루체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이번 무대를 통해 단순한 음악회가 아닌 ‘운명에서 승리로’ 향하는 감정의 서사를 그리는 스토리 텔링 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티켓 문의 laluceorchestra@gmail.com, 213-268-6456(문자).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