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운용] 안정적 은퇴소득을 위한 두 축 "보험과 연금의 전략적 결합”

매튜 김
아메리츠 파이낸셜 부사장
은퇴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얼마나 오래, 안정적으로 자산을 유지할 수 있는가’다. 단순히 투자수익을 극대화하는 것만으로는 예측할 수 없는 시장 변동성과 장수 리스크를 막기 어렵다. Ernst & Young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보험과 연금을 활용한 복합적 은퇴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자산의 일부를 보험과 연금에 배분
Ernst & Young의 연구에 따르면, 자산의 일정 부분을 지수연계형 연금(Index Annuity)이나 주가지수형 생명보험(Index Universal Life)에 배분할 경우, 단순 투자 중심 포트폴리오보다 은퇴 후의 총 소득과 상속자산이 더 높게 나타났다. 예를 들어, 자산의 약 30%를 보험과 연금에 배분했을 때 은퇴소득은 약 5% 상승하고, 상속자산는 30%가량 증가했다는 분석이 있다. 이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데 보험상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안정성과 수익의 균형
지수연계형(Index) 상품은 주식시장 지수의 상승분 일부를 반영해 수익을 얻지만, 하락 시에는 원금과 지금까지의 수익이 보호된다. 즉, 큰 손실 위험 없이 일정 수준의 성장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투자와 보험을 결합하면 위험과 수익의 균형을 보다 효율적으로 맞출 수 있다.
세금 효율성
생명보험과 연금상품이 투자와 또 다른 장점은 세금혜택이다. 연금 내 수익은 과세가 연기되고, 저축성 생명보험의 사망보험금은 대부분 비과세로 지급된다. 또한, 보험계약 대출을 활용하면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필요한 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 단, 과도한 인출이나 대출은 계약 해지나 세제상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검토가 필수적이다.
시장 변동에 대한 완충 역할
은퇴 후에는 자산을 인출하며 생활해야 하는데, 시장이 급락할 때 투자자산을 팔면 손실이 확정된다. 이때 보험에서 융자를 활용하면 시장회복을 기다리며 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 즉, 보험과 연금은 시장의 하락기에 완충 역할을 하는 안전장치가 된다.
맞춤형 설계의 중요성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비율의 배분이 정답은 아니다. 개인의 재정 상태, 건강, 세금, Risk Tolerance 성향에 따라 최적의 솔루션은 달라질 것이다. 전문가들은 보험과 투자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형 은퇴플랜’을 제안하며, 은퇴 시점이 가까울수록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성장주 위주의 자산과 균형을 맞추는 전략을 권장한다.
결,국 은퇴의 성공은 단순히 돈을 얼마나 모았느냐보다 그 자산을 얼마나 오래,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투자만으로는 불확실성을 완전히 제어하기 어렵지만, 보험과 연금을 전체 포트폴리오에 적절히 활용하면 변동성 속에서도 예측 가능한 소득 흐름을 만들 수 있다. Ernst & Young의 분석처럼, 이는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수치로 검증된 접근법이다.
성공적 은퇴, 특히 은퇴 후 ‘불안하지 않은 삶’을 위해서, 이제는 투자만이 아니라 보험과 연금의 역할을 함께 고려한 균형 잡힌 은퇴설계가 필요한 때이고, 전반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고려하며 보험상품을 복합적으로 설계가 가능한 전문가와 상담해보기를 추천한다. 문의 matthewkim@allmeri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