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일·김만중, 미주총연 차기회장 놓고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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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일·김만중, 미주총연 차기회장 놓고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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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회총연합회 31대 총회장 선거에 출마한 서정일(왼쪽)·김만중 후보. /미주총연



서정일 “50만불 기금 유치” 

김만중 “통합과 미래 비전”

실무형 vs 비전형 대결로 관심

 

오는 11월 3일 LA에서 실시되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제31대 총회장 선거가 서정일 현 총회장과 김만중 총괄수석부회장의 양자 대결로 확정됐다. 두 후보는 각기 다른 리더십과 공약을 내세우며 막바지 표심 공략에 나섰다.

1963년생인 서정일 후보는 Worsham Mortuary Science College를 졸업했으며, 현재 시카고 한국장의사 대표와 JP Investment & Management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제30대 미주총연 총회장을 역임했으며 ▲제29대 미주총연 이사장(2022) ▲시카고한인회 회장(2013) ▲시카고한인회 부이사장(2008) ▲시카고한인체육회 회장(2003) 등 지역 및 중앙 단체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쳐왔다. 서 후보는 ▲연간 50만 달러 이상 외부기금 확보 ▲지역 한인회 지원 ▲차세대 지도자 육성 ▲정치인 배출 지원 ▲K-문화 프로그램 개발 ▲싱크탱크 설치 등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기금 없이는 일할 수 없다”며 실질적 재정 조성과 제도적 기반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1952년생인 김만중 후보는 Tarrant County Junior College를 졸업하고 CPNPP 원자력 발전소에서 수석 원자력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제13대 포트워스 한인회장을 지냈으며 ▲서울시의료원-한미 FTA 미주 중남부 홍보대사(2008) ▲민주평통 댈러스 협의회 수석부회장(2009) ▲미주총연 중남부연합회 회장(2018) ▲미주총연 총괄수석부회장(2024)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그의 주요 공약은 ▲실질적 연대 추진 ▲투명한 조직 운영 ▲리더십 세대 교체 ▲정치력 및 위상 회복 ▲회원 중심 조직 개편 ▲재정 기반 구축 ▲제도적 기반 마련 등 7가지다.

김 후보는 “분열을 극복하고 세대 간을 잇는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며, 미주총연을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조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서 후보가 실질적 재정 운영 능력을 앞세운다면 김 후보는 장기적 안목과 화합의 상징성을 내세운다”며 “유권자들에게 성격이 다른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총회장 선거는 총회 둘째 날인 11월 3일 회원들의 직접 투표로 진행된다.

출마 자격은 만 35세 이상의 미국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로 지역 한인회장을 역임한 회원이며, 입후보 등록비는 5만달러다.

제31대 미주총연 선거관리위원회는 ▲박헌일 위원장 ▲이희성 부위원장 ▲강수지 간사 ▲김진이 ▲김혜정 ▲양정애 ▲앤디 박 ▲이경하 ▲이봉행 위원 등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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