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대학생, ESPN 행사에서 50만달러 상금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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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대학생, ESPN 행사에서 50만달러 상금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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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야드 필드골을 성공시켜 50만달러의 상금을 차지한 타일러 황(오른쪽)군이 팻 매카피와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ESPN


밴더빌트대 2학년 타일러 황군

'칼리지 게임 데이' 이벤트서

33야드 필드골 멋지게 성공


밴더빌트대 한인학생 타일러 황군이 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 ESPN의 ‘칼리지 게임 데이’ 행사에서 열린 ‘킥 대회’에서 33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50만달러의 상금을 차지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ESPN 스포츠 해설가이자 대회 진행자 팻 매카피는 추가로 25만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해 이번 킥으로 인한 총 상금과 기부금 규모는 75만달러에 달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칼리지 게임 데이는 지난 25일 밴더빌트대 캠퍼스 내 퍼스트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주리대와 밴더빌트대의 풋볼 경기를 위해 캠퍼스를 방문했다. 지난 22일 밴더빌트 풋볼팀 선수들은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킥 연습 클리닉을 개최했으며 약 10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황군은 게임 데이 행사에 가장 먼저 입장한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추첨에서 킥커로 선정되는 행운을 안았다. 그는은 필드골을 차기 전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축구를 했으며, 고등학교 풋볼 팀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황군은 매사추세츠주 도버 출신 2학년생으로 현재 화공학과 경제학을 복수전공하고 있다. 

ESPN 진행자 커크 허스트라이트가 킥을 하기 전 황군에게 “이 거리에서 킥을 성공시킨 적이 있나?”라고 묻자 황군은 “물론이다”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황군은 밴더빌트대 쿼터백 디에고 파비아의 저지를 입고 양말만 신고 킥을 시도했고, 33야드 필드골을 멋지게 성공시켰다. 매카피는 황군에게 “전국의 대학들에 필드골 동영상을 보내는 것을 고려해 봐야겠다. 정말 대단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군은 상금 전액을 학교 등록금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며 부모님의 재정부담을 덜어드리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칼리지 게임 데이 진행자 레이스 데이비스는 농담을 섞어 밴더빌트 풋볼팀 감독 클라크 리아가 황군의 연락처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번 필드골 성공으로 매카피는 올 시즌 총 400만달러를 상금과 자선기부금으로 제공하게 됐다. 매카피는 2023년 대학 풋볼 시즌을 앞두고 대회를 기획했으며, 매주 자신의 돈으로 상금을 지급한다. 그는 지난해 11월 조지아주에서 단 한 번의 킥으로 80만 달러를 기부한 것을 포함해 2024년 총 170만달러를 기부했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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