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美서 ‘사탕수수 설탕’ 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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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美서 ‘사탕수수 설탕’ 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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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요청 반영


코카콜라(Coca-Cola)가 미국 내에서 고과당 옥수수 시럽(HFCS) 대신 사탕수수 설탕(cane sugar)을 사용한 탄산음료<사진>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코카콜라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제품이 현재 일부 도시와 소매점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코카콜라 측과 협의를 가졌으며, 지난 7월 코카콜라는 “사탕수수 설탕을 사용한 제품을 미국 시장에 선보이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멕시코 등 일부 국가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 제품은 이미 사탕수수 설탕을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도 심플리 레모네이드(Simply), 골드 피크 아이스티(Gold Peak), 코스타 캔 커피(Costa) 등 일부 제품군에는 사탕수수 설탕이 쓰이고 있다.

그러나 대표 상품인 코카콜라 클래식의 경우 미국 내에서는 그동안 원가 절감 및 공급 안정성을 이유로 고과당 옥수수 시럽(HFCS)을 주로 사용해 왔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 뿐 아니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의 반(反) 고과당 옥수수 시럽 운동도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케네디 주니어 장관은 고과당 옥수수 시럽이 비만, 당뇨 등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식품 업계에 자연 당분으로의 전환을 강하게 요구해 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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