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누가 정했냐' 묻자 "당신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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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누가 정했냐' 묻자 "당신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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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백악관 대변인

레빗의 '거친 입' 논란  

 

 

 

 ‘미국·러시아 정상회담 장소를 누가 정했느냐’는 기자 질문에 “당신 엄마가 그랬다”고 받아친 백악관 대변인의 ‘거친 입’이 논란이다.


올해 27세인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0일 X를 통해 자신이 온라인 매체 허프포스트(구 허핑턴포스트)의 백악관 특파원인 S.V. 데이트와 나눈 문자 메시지의 스크린 캡처를 공개하며 데이트 기자를 “좌파 글쟁이”라고 비난했다. 데이트 기자가 레빗 대변인과 문자 대화 내용을 기사화하자, 대화의 ‘맥락’을 보라면서 대화 전문을 공유한 것이다.


대화 내용을 보면, 데이트 기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 통화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결정한 당일인 16일 레빗 대변인에게 질문을 했다. 구체적으로 “대통령은 부다페스트의 중요성을 알고 있나? 1994년 러시아는 소련 붕괴 당시 승계한 핵무기를 포기하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겠다고 부다페스트에서 약속했다. 우크라이나가 그 장소에 반대할 수 있는 이유를 모르는 건가? 누가 부다페스트를 제안했나? (질문을 받아줘서) 고맙다”고 문자를 보냈다.


그러자 레빗 대변인은 “당신 엄마가 그랬다(Your mom did)”고 답했다. ‘당신 엄마’는 미국식 속어로 상대를 조롱하거나 모욕할 때 쓰는 표현으로 여겨진다.


이에 데이트 기자가 “이게 당신에게는 재밌나?”라고 묻자, 레빈 대변인은 “당신이 진짜 스스로를 언론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 나에겐 웃긴다. 당신은 언론계 동료를 포함해 누구도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 극좌 글쟁이일 뿐이다. 다만 당신 얼굴에 대고 그걸 말하지 않을 뿐이지. 당신의 위선적이고 편향된 헛소리 같은 문자를 그만 보내라”라고 답했다.


이후 데이트 기자는 다음 날 이 내용으로 기사를 썼고, 레빗 대변인의 언사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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