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AI 확산 속 미국인 절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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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AI 확산 속 미국인 절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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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 리서치센터 25개국 조사 

한국은 16%가 "우려된다" 

부유한 국가, AI 인지도 높아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은 이 같은 글로벌 흐름과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지난 봄 25개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4%가 AI 확산에 대해 ‘우려가 더 크다’고 답한 반면, ‘기대가 더 크다’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가장 많은 42%는 ‘우려와 기대가 비슷하다’고 응답했다. 가장 강한 불안감을 드러낸 나라는 미국이었다. 미국 성인의 절반(50%)이 AI에 대해 우려가 기대보다 크다고 답했으며, 기대가 더 크다는 응답은 10%에 불과했다.

반면, 한국은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의 우려(16%)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기대가 더 크다는 응답은 22%로 이스라엘(2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또한 응답자의 61%는 ‘우려와 기대가 비슷하다’고 답해 AI에 대한 신중한 낙관론이 지배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가의 소득 수준과 AI 인지도 사이의 상관관계도 확인됐다.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고소득 국가에서는 성인의 절반 이상이 AI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인도(14%)와 케냐(12%) 등 중저소득 국가에서는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체적으로 볼 때 조사 대상 25개국에서 AI 확산에 ‘기대가 더 크다’고 답한 비율은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AI가 가져올 미래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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