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포함 인신매매 조직원 4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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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포함 인신매매 조직원 4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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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인신매매 용의자들이 위장영업을 해온 스파 모습.


FBI 주도 성매매·자금세탁 수사

한국인 1명, 중국인 3명 '쇠고랑'


연방수사국(FBI) 주도로 진행된 인신매매 및 자금세탁 수사와 관련,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LVMPD)이 지난주 한국인 등 4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LVMPD에 따르면 이번 수사는 2023년부터 시작됐으며, 라스베이거스 센트럴 밸리 지역 내 일부 마사지 업소들이 불법 성매매와 함께 조직적인 범죄 활동을 벌여온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해당 업소들이 고객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알선하고, 이를 통해 자금세탁 등 불법 행위를 저질러온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대상이 된 업소는 ‘미드나잇 로즈 스파(Midnight Rose Spa)’, ‘존스 스테이션 가라오케 & 바(Jones Station Karaoke and Bar)’, ‘영 스파(Young Spa)’ 등이다.

케빈 맥마힐 라스베이거스 메트로 경찰국장은 “인신매매 근절은 LVMPD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며 “연방 파트너들과 협력해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불법 성매매 조직과 관련, 중국 국적의 화 샤오(35), 청청 리(41), 지안밍 리(53), 한국 국적의 황지섭(27)씨 등 총 4명이 체포됐다. 이들은 모두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FBI 크리스토퍼 델조토 수사관은 “이런 불법 성매매 조직을 해체하고 철저히 수사하기 위해 지역, 주, 연방 차원의 지속적인 공조가 필수적”이라며 “FBI는 지역 사회의 안전과 치안을 지키기 위해 수사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와이어 송금사기(wire fraud) ▲자금세탁 공모(conspiracy to commit money laundering) ▲불법 상업 행위를 목적으로 한 주간 또는 국제 이동 혐의 등 복수의 연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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