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이민단속 반발 주민에 최루가스 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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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이민단속 반발 주민에 최루가스 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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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시카고의 주택가에서 이민당국 요원이 최루가스를 던지고 있다. /AP



시카고 주택가 아수라장 

당국 "군중 통제 조치 수행"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시카고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직면하자 최루가스를 사용하는 등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ICE 요원들은 시카고시 남동부 일대에서 단속 작전을 수행하던 도중 몰려든 인근 주민들을 해산하기 위해 최루가스와 연막탄을 사용했다. 사건은 ICE 요원들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도주 중이던 2명을 추격 끝에 주택가 도로에서 체포하는 과정에서 빚어졌다. ICE 요원의 차량은 도주차량의 뒷 부분을 들이받아 차량을 강제로 세웠고, 곧바로 차에서 내려 도망가던 2명을 체포했다.


단속 작전을 수행하던ICE 요원 차량이 추가로 속속 도착하자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몰려들어 물건을 던지며 "ICE는 집에나 가라"(ICE go home)고 외쳤다고 NYT는 목격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이에 ICE 요원들은 현장을 떠나면서 주민들을 향해 최루 가스를 사용했다고 NYT는 전했다. 시카고 경찰은 자신들이 군중을 통제하기로 ICE 측과 합의했는데, 연방 요원들이 갑자기 최루 가스를 사용하면서 현장을 엉망으로 만들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고 지역 NBC 방송이 보도했다.



반면 미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연방 요원들이 이민단속 작전을 수행하던 중 2명이 도주를 시도하며 ICE 요원의차량을 들이받았다고 사건 배경을 설명했다. 단속 과정에서 사람들이 모여 요원들을 향해 적대적으로 변하자 '군중 통제조치'를 사용했다는 게 국토안보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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