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13~17일)] 美中 긴장고조 속 은행실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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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13~17일)] 美中 긴장고조 속 은행실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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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실적, 투자의 나침반"


이번 주(13~17일) 뉴욕증시는 지속되는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 속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추이가 최대 재료가 될 전망이다. 13일은 콜롬버스데이로 연방 공휴일이기는 하나, 채권시장은 휴장이나 뉴욕증시는 개장한다. 


셧다운으로 관계 당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미뤄지고 있어 투자자들은 물론 전문가들도 경기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는 15일에 나올 예정이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24일로 연기됐다. 그마저도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CPI는 사회보장국(SSA)의 연금·복지 지급 계산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조정된 것으로 그외 다른 지표는 셧다운이 해제될 때까지 (발표가) 재개되지 않는다. 


그런 상황이라 눈에 보이는 미중 간 무역갈등과 3분기 기업실적 보고가 투자자들에게는 더욱 중요한 투자 재료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럼 점에서 최근 재점화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의 전개 과정은 매우 중요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맞서 오는 11월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의 대중국 관세는 평균 55% 수준으로, 여기에 100% 관세가 추가되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은 평균 155%의 관세를 적용받게 된다. 사실상 양국 간 무역이 단절되는 수준과 다름없다. 


투자자가 여기서 일종의 저가 매수인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 트레이드로 대응할지가 관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정책을 번복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기업의 실적 발표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이번 주는 투자의 나침반으로 평가되는 은행주의 실적이 대거 나온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블랙록 등은 이달 14일에 일제히 실적을 내놓는다.


15일에는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16일에는 뱅크오브뉴욕멜론, 찰스 슈왑이 그간 거둔 성과를 꺼내어 보인다. 17일에는 스테이트스트리트,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이 실적을 내 놓는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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