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죽부터 흑마늘 진액까지… 역대 최대규모 '농수산 엑스포'
지난 9일 서울국제공원에서 부스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인축제재단
제52회 LA한인축제
16일~19일 서울국제공원
한국 농수특산품 한자리에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리는 ‘제52회 LA한인축제’가 사흘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한국 내 180여개 농수특산품 관련 기업이 ‘농수산 엑스포’에 참가해 기대를 모은다. 이는 지난해보다 20여개 업체가 증가한 것으로 축제 역사상 최대 규모다.
LA한인축제재단(회장 알렉스 차)에 따르면 올해는 경상남·북도, 전라남·북도, 충청남도, 경기도, 제주도 등 전국 8개 광역 지자체가 참가해 지역별 대표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을 직접 전시·판매한다. 참가 기업들은 현장에서 현지 소비자 및 바이어를 직접 만나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청정 자연이 빚은 ‘힐링 먹거리’
32개 업체가 참가하는 강원특별자치도는 ‘자연과 건강’을 주제로 청정 산지에서 재배한 원료로 만든 건강식품과 전통 간식류를 선보인다. 참기름·들기름, 곤드레전, 산나물, 동결건조 비빔밥, 아로니아 원액, 오미자청 등 다양한 프리미엄 농가공 제품이 출품된다.
▲경상남도: 전통 장류와 기능성 식품
올해 경상남도에서는 25개 업체가 참가해 전통 장류, 도라지·오디 가공식품, 구아바 차 등 발효 건강식품을 소개한다. 산청, 의령, 하동, 거창 등 내륙 지역의 발효식품 기업들이 콩·메실·여주 등 지역 특산 작물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인다.
▲경상북도: 인삼과 꿀, 전통식의 본고장
39개 기업이 참여하는 경상북도는 ‘건강과 전통’을 내세우는 풍기 인삼, 봉화 김치, 영양 고춧가루, 소백산 벌꿀 등 지역별 특산품을 총집결시켰다. 또한 웰빙바이오의 특허기술로 생산된 흑마늘 진액, 전통 발효로 깊은 맛을 내는 청국장·된장·고추장을 통해 고향의 향수를 전한다.
▲전라남도: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풍미의 고장
전라남도는 해양 자원과 청정 농산물이 공존하는 ‘대한민국 식품의 보고의 장’으로 불린다. 20개 참가기업들은 ‘바다의 맛’을 대표하는 완도, 여수, 해남 등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생산된 전복죽·굴비·김·젓갈·천일염 외에 장흥 표고, 보성 녹차, 감식초 등 건강 중심의 농산물 가공품 등을 들고 한인들을 만날 예정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전통과 트렌드가 만나는 식문화
올해 29개 기업이 참여하는 전북특별자치도는 전통 한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을 제시한다. 군산, 익산, 전주 지역 업체들이 홍시떡, 게장, 부각, 귀리 스낵, 단백질 쉐이크 등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K-푸드 뉴웨이브’를 선보인다. 또한 1인 가구와 맞벌이 세대를 겨냥한 간편식 제품으로 한인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충청남도: 인삼과 전통발효의 고장
11개 기업이 참가하는 충청남도는 금산 인삼을 비롯해 홍삼, 강황, 청국장, 식초 등 전통 약용 소재를 현대식으로 가공한 건강식품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 공주·논산·제천 등은 공동 브랜드로 지역 농가의 제품을 선보이며, 천연 식초, 전통 약과, 젓갈 등 충청의 깊은 맛을 알릴 계획이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