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멋진 여행 추억 만드세요
한인 관광업계가 한국 단풍관광 등 가을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한국의 속리산 단풍 모습./ 신현종 기자
한국, 캐나다 등 단풍관광
삼호관광 등 특선상품 출시
한국 방문객 늘며 매출 증가
“깊어가는 가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세요.”
한인 관광업계가 다양하고 알찬 특선상품을 속속 선보이며 가을 고객 유치에 나섰다. 가을 상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그랜드캐년, 요세미티, 샌프란시스코, 세도나, 데스밸리 등과 같은 단거리 코스는 물론 가을의 낭만을 고스란히 만끽할 수 있는 동부와 캐나다, 한국 등 항공편을 이용한 장거리 코스도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뭐니뭐니해도 가을 여행의 백미는 단풍이다. 삼호관광은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캐나다 퀘백까지 둘러보는 ‘메이플로드 단풍 특선’을 마련했다. 캐나다 '메이플로드'는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시작해 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올, 퀘벡까지 이어지는 세계 최고의 단풍 루트로, 자연이 만든 한 폭의 그림 같은 절경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가을의 메이플로드는 전 세계 여행객들이 버킷리스트로 꼽을 만큼 압도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신영임 부사장은 “4회에 걸쳐 400명 이상이 다녀올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최적의 동선과 알찬 콘텐츠로 캐나다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부담 없는 일정으로 캘리포니아의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리노와 레익타호 비숍 2박3일 코스도 삼호관광의 추천 상품이다. 캘리포니아 최고봉 휘트니 마운틴과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금빛 단풍 등 절경을 선사한다.
‘아주투어’는 올 가을 일본의 최고 단풍 지대인 북해도를 곁들인 모국 단풍을 선보였다. 상대적으로 한국보다 단풍이 빨리 찾아오는 일본의 단풍을 감상하고 모국의 단풍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모국관광 코스는 특별히 공을 들여 한국관광공사 및 여행 전문가들이 뽑은 단풍 지대 중심으로 일정을 만들었다.
스티브 조 전무는 “이번 기획 상품은 한국과 일본의 자연 경관과 도시 관광을 모두 누리고 싶은 한인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세심하게 만든 상품인 만큼 선별된 가이드와 고급식사, 최고의 호텔로 모시게 된다"고 말했다. 또 '아주투어'가 가을 특선으로 내놓은 ‘캐나다 아가와 단풍 코스’도 높은 예약률을 기록한 가운데 오는 10일 출발한다.
업계는 전반적으로 올 가을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는 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호관광’은 “일부 상품은 지난해 보다 2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이같은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0-30%정도 매출이 신장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주투어’도 “올 상반기만 해도 이민단속과 입국 심사 강화 등으로 움츠려 들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최근 한국의 해외 여행심리가 폭발하면서 이달 한국 관광객들의 예약 상황은 지난해를 크게 웃도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