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법원, 라인산불 방화범에 중형 선고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가주법원, 라인산불 방화범에 중형 선고

웹마스터


최소 16년에서 종신형 

"4만4000에이커 태우고

소방관 6명 부상입어"


지난해 남가주에서 산불 세 건을 일으켜 소방관 6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된 남성이 가주 법원에서 징역 16년에서 종신형에 이르는 중형을 선고받았다.


샌버나디노카운티 법원은 지난 1일 방화 혐의로 기소된 저스틴 할스텐버그(35)에 대해 가중 방화 및 화염 장치 사용 등 총 9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중형을 선고했다.


할스텐버그는 2024년 9월 5일 샌버나디노카운티 하일랜드시 일대에서 세 건의 방화를 시도했고, 이 중 마지막 시도가 대형 산불인 '라인(Line) 산불'로 확산되며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이슨 앤더슨 샌버나디노카운티 검사는 “할스텐버그의 의도는 순수한 파괴와 황폐화였다”며 “그의 범행은 산악지역 사회에 수년간 영향을 미칠 것이며, 장기적인 환경 복구작업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첫 번째 불씨는 베이컨 스트리트와 라이틀 레인 교차로 인근에서 시작된 소규모 ‘베이컨 산불’이었으며, 이는 신속히 진압됐다. 두 번째 시도도 인근 시민의 빠른 대응으로 번지지 않았다. 그러나 세 번째 시도는 대형 산불로 번져 라인 산불로 명명됐다.


이 화재는 샌버나디노 산악지대 약 4만 4000에이커를 태우고, 건물 7채를 파손 또는 전소시켰으며, 진화과정에서 소방관 6명이 부상을 입었다. 피해 복구와 관련한 비용은 수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구성훈 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