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주거난 여전한데…"아파트 신축 붐 끝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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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주거난 여전한데…"아파트 신축 붐 끝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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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에 신축 중인 주상복합 건물. 기사내 특정사실과 관련없음. /이해광 기자 



3년간 30% 감소, 10년래 최저   

잦은 규정 변경·노동력 부족에 

비용급등 겹치며 투자자 ‘이탈


 

 

한동안 뜨거웠던 LA의 아파트 건설 붐이 사실상 끝나간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수요는 여전히 넘쳐 나고 있지만, 아파트 건설로 인한 수익이 기대에 못 미치고 규제는 갈수록 예측 불가능해지면서, 투자자와 개발자 모두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데이터업체 코스타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LA에서 공사 중인 아파트는 약 1 9000유닛으로 3년 전보다 30%나 뒷걸음질 친 것은 물론 최근 10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개발업체들에 따르면 LA지역에서는 잦은 정책 변경, 수익성 악화, 자재비 상승, 노동력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회피 지역으로 간주되고 있다.  특히 LA시의 잦은 규정 변경은 투자 회피 지역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한 개발업체 관계자는 대형 투자자들이 다른 도시로 빠르게 방향을 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다 철강, 전선 등 주요 자재는 관세 인상으로 가격이 급등했고 이민 단속 강화로 이민 노동력 유출이 심화된 것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LA시는 여전히 심각한 주택 부족과 임대료 상승 문제에 직면하고 있지만 개발업체들은 현재 시장 전망에 대해 조심스럽게 관망하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부 개발업체들은 현재가 ‘바닥 시점’으로 보고 부지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6개월에서 3년 사이에 시장은 반등할 것”이라며 “그 시점에 즉시 착공 가능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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