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찾는 관광객 뚝...할리우드길도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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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찾는 관광객 뚝...할리우드길도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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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들 "매출 반토막" 울상 

요세미티 예약도 50% 줄어 


올 들어 캘리포니아를 방문한 해외 관광객 수가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한인 등 비즈니스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LA는 올 초 발생한 대형 산불과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이민단속, 관세 정책 등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관광청이  29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6~8월 LA를 방문한 해외 관광객은 전년 동기비 8%나 감소했다. 약 17만명이 줄어든 수치다. 


이로 인해 대표적 관광명소인 할리우드길의 비즈니스들도 울상을 짓고 있다. 관광객 급감에 관세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인해 매출까지 뒷 걸음질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에서 관광객들에게 페라리, 포르셰 같은 럭셔리카를 렌트해주는 ‘라이드 라이크 어 스타’의 관계자는 “작년에 비해 고객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며 “예전에는 이 거리가 인파로 발 디딜 틈도 없었지만 지금은 불안해서 아예 안 오는 것 같다”며 한숨 쉬었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핸드 프린팅과 사인으로 유명한 TCL 차이니즈 극장 주변도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크게 줄었다는 게 업소들의 설명이다. 


캘리포니아 주요 관광지 예약도 내리막길이다. 요세미티국립공원은 메모리얼데이 주말 예약이 전년비 50%나 곤두박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LA와 캘리포니아에서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다. 지난해 캘리포니아를 찾은 관광객이 지출한 돈은 1573억달러에 달했으며 이로 인해 2만4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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