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체국, 미국행 국제우편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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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시간전
관세 대납 경로 확보, 발송인이 선납
100달러 이하 선물은 관세없이 보내
한국 우정사업본부가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변경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일부 중단했던 미국행 국제우편 서비스를 지난 22일부터 전면 재개했다.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미국행 우편 서비스 재개다.
우정사업본부와 우체국물류지원은 최근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에서 승인한 관세 대납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관세 신고·납부 경로를 확보했다. 재개되는 국제우편 서비스는 발송인이 직접 관세를 현금 납부 또는 계좌이체로 선납하는 방식(DDP)으로 운영된다.
접수 시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국제우편 기표지(CN22/23)에 품명·개수·가격·원산지 등을 정확히 기재해야 하며, 별도의 추가 서류는 필요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한국산 제품에는 약 1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품목과 원산지에 따라 세율은 달라질 수 있다. 기존에 우편물로 보낼 수 있었던 김치 등 음식물도 접수할 수 있고 100달러 이하 선물은 소정의 신고 수수료만 납부하면 관세 부담 없이 보낼 수 있다.
단, 발송인이 기업명의이거나 우편물 상자에 기업로고가 인쇄된 경우에는 선물로 인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고객이 한국 내에서 정상적으로 납부한 관세보다 실제 미국에서 더 많은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관세 대납업체가 이를 모두 부담하기 때문에 고객이 추가 비용을 낼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