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방사선 전문의, 시인으로 다시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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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방사선 전문의, 시인으로 다시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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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류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

디카시집 ’병원 밖 세상’ 출간

 

40여년 간 종양방사선 전문의로 헌신했던 모니카 류(한국명 전월화) 시인이 디카시집 ‘병원 밖 세상(The World Beyond the Hospital·사진)’ 을 발간하고, 출판 기념회를 개최한다. 

류 시인은 경기여고와 이화여대 의대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와 1980년부터 2019년까지 남가주 카이저 병원에서 종양방사선과 전문의로 근무했다. 은퇴 후에도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 가톨릭 평신도 사회정의위원회 활동, 우간다 에이즈 고아 지원 등 인도주의적 봉사와 교육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병원 밖 세상’은 의사의 눈과 시인의 감성이 어우러진 디카시 60편과 사진을 담았다. 절제된 언어와 일상의 순간을 포착한 이미지가 조화를 이루며 “찰나를 붙들어 영원으로 남기려는 시인의 실험”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출판 기념회는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열린다. 한국에서는 오는 10월 19일 오후 3시 30분 이화여대 의대 이대서울병원 이영주 홀에서 개최되며, 시 낭송과 축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오는 12월 13일 오후 3시 30분  LA한인타운에 위치한 한국어진흥재단 건물세종홀에서 열리며, 한인 문인들과 독자들이 함께하는 낭송회 및 리셉션이 마련된다.

특히 시집 판매를 통해 얻는 수익금은 저소득층 및 비혈통 한국어 교육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기욱 미주조선일보 대표는 축사를 통해 “모니카 류 이사장께서 문학과 글, 그리고 인간사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주변에 늘 울림을 전해주셨다”며 “이번 디카시집 출간이 류 이사장의 문학 여정에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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