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나의 첫 이스라엘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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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나의 첫 이스라엘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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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호 가주 상원의원이 최근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여군들과 인사하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최석호 의원 제공 


최 석 호

가주 상원의원


캘리포니아주 의회 회기가 끝난 직후, 저는 생애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50개 주와 하나의 이스라엘(50 States and One Israel)”이라는 깃발 아래 모든 주에서 250명의 주 의원을 초청했습니다. 각 주에서 다섯 명의 의원이 초청되었고, 저는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한 사람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대표단의 이스라엘 방문은 역사, 신앙, 회복력, 혁신 그리고 미국과의 동맹의식을 아우르는 특별한 여정이었습니다. 


짧은 방문 기간이었지만 우리는 유대민족의 고대적 뿌리와 오늘날 이스라엘 국가가 직면한 현대적 도전들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그 중 인상 깊었던 순간과 소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예루살렘 – 9월 15일


방문은 이스라엘의 영적 및 민주적 중심지인 예루살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고대 역사적인 성지를 둘러보며 성묘교회, 통곡의 벽, 지하터널을 거닐며 역사의 좁은 길을 직접 걸었습니다.


야드 바셈,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추모관에서 우리는 600만 희생자들의 증언 앞에 깊이 가슴이 무너졌습니다. 

추모의 전당에서 헌화와 묵념을 올리며, 증오와 반유대주의에 맞설 영원한 의무를 다시금 되새겼습니다.


오후에는 외무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기돈 사르 외무장관을 만났고, 이어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를 방문하여 아미르 오하나 의장과 환담했습니다.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며, 예루살렘 스카이라인이 내려다보이는 베이트 슈무엘에서 다채로운 문화 만찬을 즐겼습니다.


서네게브 & 텔아비브 – 9월 16~17일


남쪽으로 이동하여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은 키부츠들을 방문했습니다. 생존자들의 비극과 회복 이야기를 들으며 이스라엘 최전선의 현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노바 음악축제 희생자 추모지와 오파킴에서는 슬픔이 새 생명으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았고, 현지 청년들과 함께 나무를 심으며 희망의 씨앗을 심었습니다.


텔아비브에서는 현대적 이스라엘의 모습을 만났습니다. “스타트업 네이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페레스 평화·혁신센터와 스타트업 네이션 센트럴에서 기술, 에너지, 의학 분야의 창의적 혁신을 확인했습니다. 이사크 헤르조그 대통령과의 국빈만찬은 이스라엘 민주주의의 지속적인 정신을 되새기게 했습니다.


전략적 시각 – 9월 18일


페두엘의 “국가의 발코니”라고 불리는 곳에서 이스라엘의 좁은 지리적 조건과 전략적 취약성을 실감했습니다. 발아래 펼쳐진 유대와 사마리아 마을들과 성서적 유적지를 내려다 보며, 이 땅이 가진 역사적·안보적 의미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정은 야포의 바잇 알 하얌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마이크 허커비 미국 대사와 함께 점심을 나누며 그의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과 미국 간의 끊을 수 없는 유대를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다시 돌아 보면서

이번 여정은 저에게 몇 가지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겼습니다.


1. 생존을 위한 단결 – 이스라엘 국민은 적대적인 지역 속에서 생존이 필수라는 집단적 확신을 공유합니다.

2. 혁신을 통한 강인함 – 작은 영토와 인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창의성과 회복력을 통해 번영합니다.

3. 교육받은 리더십 –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높은 학식과 국제적 소통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4. 미국과의 전략적 동맹 – “50개 주와 하나의 이스라엘” 초청처럼, 미국과의 동맹은 이스라엘 생존의 핵심 축으로 믿고 있습니다.

5. 평화를 향한 깊은 열망 – 끊임없는 위협 속에서도 이스라엘인들은 일관되게 지속적 평화를 갈망합니다.


잊지 못할 절정의 순간


마지막 날, 텔아비브 공항에 도착해서 귀국 절차를 밟고 있을 때, 갑자기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대피소로 달려야 했습니다. 10분도 채 안 되어 경보가 해제되었고, 다행히 로켓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경험은 이스라엘 국민이 일상 속에서 항상 직면하는 현실을 몸소 느끼게 했습니다. 우리 여정에 “일부러 계획“이라도 한 것처럼, 우리는 이 경험을 통해 이스라엘은 현대 민주주의와 산업이 발전하는 국가이면서 동시에 실시간 전쟁터에서 살아가는 나라임을 생생히 일깨워 주었습니다.



끝으로,


이스라엘을 처음 방문한 이번 여정은 결코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이스라엘 국민의 회복력, 단결, 그리고 불굴의 의지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이스라엘 모든 국민이 미국과 이스라엘 간의 유대를 더욱 굳건히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안고 산다는 신념이 철두철미하다는 것을 보고 돌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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