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C, 가을학기 등록생 330명… 개원 이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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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C, 가을학기 등록생 330명… 개원 이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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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C 태미 김(가운데) 전무이사와 관계자들. /KAC 제공


성인 등록자 77% 비한인

대면과 온라인 방식 병행


한국어 교육 기관인 ‘코리안 아메리칸 센터(Korean American Center·이하 KAC)’가 2025년 가을 학기에 총 330명의 등록생을 기록하며 개원 이래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기에는 성인을 위한 세종학당 한국어 프로그램과 청소년을 위한 KAC 한국학교가 각각 10~1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등록 인원 증가와 더불어, 전례 없는 학습 수요는 KAC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KAC 측은 이번 성장이 한국어 학습자 구성의 근본적인 변화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성인 프로그램 등록자의 77%가 비한인으로 나타났다. 수업은 대면과 온라인 병행 방식으로 제공돼 오렌지카운티뿐 아니라 미국 전역의 학습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청소년 대상 KAC 한국학교에는 이번 학기 약 100명의 학생이 등록했으며, 이 중 95%는 한인 3세대, 나머지 5%는 비한인으로 집계됐다.

KAC는 유산 계승 학습자들에게는 뿌리를 찾을 기회를, 비한인 청소년에게는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며 문화적 다양성과 포용의 교육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KAC는 2026년 1월부터 공인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고등학교 외국어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태미 김 KAC 전무이사는 “우리 학습자들은 뿌리를 되찾으려는 한인 3세대 청소년부터 문화를 새롭게 받아들이는 비한인 성인까지, 한국어에 매료된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라며 “이번 성장은 지역 사회가 KAC의 교육 수준과 프로그램에 신뢰를 보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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