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비치 세차장서 불체자 단속… 직원 포함 7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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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비치 세차장서 불체자 단속… 직원 포함 7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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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수 분 만에 신속 진행

합법체류자도 검거 논란


지난 13일 롱비치의 한 세차장에서 연방 이민당국의 기습 불체자 단속 작전이 벌어져 모두 7명이 체포됐다.

이날 단속은 롱비치 시내 워들로우 스트리트에 위치한 ‘빅스비 놀스 세차장(Bixby Knolls Car Wash)’에서 수 분 만에 신속하게 진행됐다. 

연방 요원들은 예고 없이 현장에 들이닥쳐 체포를 단행했다. 세차장 매니저인 라몬 파스는 “46년 동안 이곳에서 일해왔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우리 직원들은 성실하고 세금도 잘 내는 선량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파스에 따르면 체포된 이들 중에는 온두라스 출신 1명, 엘살바도르 출신 3명, 멕시코 출신 3명이 포함돼 있었다. 특히 체포된 근로자 중 최소 4명은 합법적인 체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파스는 “일부는 신분서류를 가지고 있었지만 단속요원들은 신분을 증명할 다른 문서가 없다는 이유로 체포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최근 연방대법원이 LA를 포함한 남가주 8개 카운티 내 불체자 단속 재개를 허용한지 며칠 만에 벌어진 것으로 지역사회 이민자 커뮤니티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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